제주도의 한 부둣가에 프리다이버 한 그룹이 모였다. 그들이 이곳에 모인 까닭은 '쓰레기'를 줍기 위해서다. '원 다이빙 원 웨이스트', 다이빙 한 번에 쓰레기 줍기 한 번. 즐기면서 쓰레기를 줍자는 게 해양환경보호단체 플로빙코리아의 모토이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그 양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다고 한다. 2시간 만에 부둣가는 수거한 쓰레기로 가득 찼다. 인테리어용 자전거, 쇠로 된 난간, 폐타이어, 쓰고 버린 그물,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 한 번 수거할 때마다 마대 오십 자루를 거뜬히 채우는데, 그 무게가 약 700kg에 달한다고 한다. 고작 몇 시간 만에 말이다. 플로빙코리아의 전장원 대표는 활동을 한 지 몇 달이 지났지만 쓰레기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