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의 31번째 골목은 서울 강동구 길동(吉洞) 골목이었다. 길동이라는 지명은 지리적으로 물난리나 산사태 걱정이 없어 길한 기운이 가득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먹자골목이 형성된 길동역 1번 출구 쪽과 달리 2번 출구 쪽은 한산한 분위기에 침체돼 있었다. 솔루션을 신청한 닭갈빗집, 노가리찜집, 캐주얼파스티집은 모두 길동의 길한 기운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식당이었다. 세 식당 사장님들의 공통점은 모두 아버지 사장님이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통계를 살펴보면 자영업자 가운데 4050세대가 전체의 61.4%를 차지한다. 또, 전 세대 자영업자를 통틀어 폐업률이 가장 높은 것도 4050세대이다. 위로는 나이든 부모님을 부양하고, 아래로는 자녀들의 학비를 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년의 아버지 사장님들이 이번 의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