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예능에서 MC들의 역할은 무엇일까. 시청자들이 영상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특별할 게 없다. 상황에 맞게 리액션만 잘하면 된다. 센스 있는 애드리브를 곁들여 웃음을 이끌어 내면 금상첨화다. 스튜디오에 출연자가 나와 있다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대화를 이끌어 나가면 된다. 하지만 최근 남성 MC들의 무례한 요구와 공감 능력이 결여된 코멘트가 문제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에는 아나운서 박은영은 역아(逆兒) 엉똥(태명)이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둔위(臀位) 교정술을 받는 장면이 방송됐다. 태아는 임신 후기가 되면 머리를 아래로 한 자세를 취하는데, 그 반대가 될 경우 태아의 자세를 바꾸기 위해 병원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박은영이 둔위 교정술을 받기로 한 건 자연분만에 대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