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 21

공부 강요하는 엄마 탓에 우울한 11살 금쪽이, 오은영은 눈물을 삼켰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에는 삼남매(11살 딸, 8살 딸, 6살 아들)를 키우고 있는 엄마가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아빠는 사업차 베트남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생이별 상태였다. 2019년 추석 이후 아예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독박 중아 중인 엄마는 큰딸이 걱정돼 오은영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가면 갈수록 엄마와 대화를 안 하려고 해요." 유아기를 캄보디아에서 보낸 금쪽이는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고, 한국에 들어온 지는 5년 정도가 됐다. 엄마는 금쪽이가 자신과 말을 잘 하려 하지 않는다고 걱정했다. 또,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보다 혼자 있는 걸 더 좋아해서 교우 관계도 우려된다고 했다. 동생들에게 잔소리를 하며 윽박지르는 일이 잦아진 ..

'골목식당' 백종원이 강조한 '효율성'의 진짜 의미

같은 일을 해도 비교적 수월하게 처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힘겹고 버거워 하는 사람도 있다. 능력의 차이가 없다고 가정할 때, 두 사람을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은 무엇일까. 그건 '효율성'이다. 효율이 좋고 나쁘냐에 따라 결과도 다를 수밖에 없다. 효율은 곧 에너지의 사용량과 직결되고, 처음에는 별 것 아닌 듯 보였던 격차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격히 커질 것이다. 이러한 개념을 식당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어떤 사장님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들어오는 주문을 쭉쭉 빼내는데, 어떤 사장님은 몇 테이블의 손님만 받아도 금세 기진맥진해진다. 전자의 경우는 장사가 어렵고, 후자의 경우는 장사가 쉽다. 쉬우면 자연스레 재미도 따르지 않겠는가. 같은 결론을 대입하면 그 차이는 효율성인데, 이를테면 '동선'이..

'우이혼' 김유민과 박세혁, 그들의 갈등이 유독 안타까운 이유

결혼이 연애나 동거와 다른 결정적인 부분은 '집안 문제'가 결부된다는 점이다. 오로지 두 사람만 존재했던 단출했던 세계에 가족이라는 개념이 포함되면서 관계는 순식간에 복잡해진다.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과 사건이 벌어지고, 감당하기 어려운 풍파가 몰아닥친다. 복잡하고 미묘한 일들이 쏟아지면 중심을 잡기가 쉽지 않다. 오해와 불신이 싹트고, 관계는 불투명해진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에 첫 등장한 박세혁의 '연애까지 딱 좋았'다는 탄식은 많은 사람들의 심정을 대변하지 않을까. 결혼을 준비하고, 결혼식을 채비하는 과정은 사실 혼돈의 연속이다. 어떤 결정이든 결혼을 하는 당사자 두 사람만의 합의에 의해 일단락되지 않는다. 좀더 직접적으로는 양가 부모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다. 양측을 오가며 조율하는 과정은..

반려견과 드라이브? '개는 원하지 않아!' 뼈때리는 강형욱의 일침

도로 위를 달리다보면 차량에 탑승한 반려견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주로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 아예 몸의 절반 가량을 빼고 있기도 하다. 조수석에 홀로 앉히는 것도 위험한데, 심지어 운전석에서 품에 안고서 운전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 보고 있자면 아찔하다. 사고 위험성이 있을 뿐더러 자칫 급정거라도 하게 되면 반려견이 다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각종 SNS에는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민 채 바람을 느끼는(?) 듯한 반려견의 인증 사진도 많이 게시된다. 그런 보호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 반려견은 차에 타는 걸 엄청 좋아해요.', '개들은 차가 빨리 가면 자기가 그 속도로 달리는 줄 알데요.' 과연 그건 개의 로망일까. 아니면 보호자의 자기만족일까. 지난 25일 방송된 KBS2 는 그에 대..

'며느라기' 박하선을 보며 시청자들이 '무섭다'고 말하는 까닭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무섭다'는 것이다. 공포물도 아닌 이 잔잔한 드라마를 보며 사람들이 겁에 질린 까닭은 무엇일까. 그건 가 '시월드'의 현실을 100% 리얼하게 고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상황을 겪었거나, 현재 겪고 있거나, 앞으로 겪을지도 모를 수많은 '며느라기'들의 생생한 비명이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시월드의 가장 큼직한 이슈, 명절의 후폭풍은 거셌다. 민사린(박하선)의 시댁은 여느 가부장제 하의 명절 풍경을 '복붙'한 것 같았다. 여자들은 주방에서 힘들게 음식을 만들고, 남자들은 거실 소파에 나란히 앉아 TV를 시청했다. 차례를 지낸 후 뒷정리도 온전히 여자들의 몫이었다. 사린은 여자들에게만 노동이 전가되는 불합리한 상황에도 꾹 참고 '며느라기(期)'를 감..

하루에 30번 소변 보는 금쪽이, 오은영은 그 이유를 밝혀냈다

이번 주 금쪽이는 쾌활하고 축구를 좋아하는 10살 남자아이였다. (금쪽이에게는 3살 아래의 남동생이 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금쪽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이 줄어 몸무게가 8kg이나 늘었다. 실제로 아이들의 과체중 문제는 부모들의 큰 걱정거리이다.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팀은 '집콕' 탓에 과체중 어린이 비율이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던 금쪽이는 좀처럼 집중을 하지 못한 채 딴짓을 했다. 몸을 꼬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화장실로 직행했다. 시원하게 소변을 보고, (노트북 앞으로 곧장 가지 않고) 주방으로 가서 물을 한 컵 들이켰다. 엄마는 금쪽이의 느슨한 수업 태도가 신경쓰였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금쪽이는 다시 화장실로 달려갔다. 불과 10분 만에 다..

냉장고 열어보고 기겁한 백종원, 솔루션의 묘미가 살아났다

솔루션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는 전문가가 비전문가는 볼 수 없는 문제점을 찾아내고,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일련의 프로세스에 있다. 물론 지적을 당한 당사자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문제를 개선해 나가는 과정도 흥미롭다. 일종의 성장 드라마라고 할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드라미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지만 핵심적인 포인트는 아니다. 솔루션 프로그램이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사랑받는 까닭은 그것이 우리 삶에도 적용시킬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3년째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SBS 은 요식업 종사자에게 교과서처럼 여겨질 뿐 아니라 요식업과 무관한 다수의 시청들에게는 자신(의 문제점)을 돌아볼 보조 교재로 활용된다. 간접 경험을 통해 배움을 얻는 것이다. 성남시 모란역 뒷골목을 찾아간 ..

막장으로 하나된 드라마와 예능, 시청률 좇아 금기 없이 달려간다

'막장'은 본래 '드라마'와 한쌍이었다. '보통 사람의 상식과 도덕적 기준으로는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의 드라마를 일컬어 '막장 드라마(규범 표기는 끝장 드라마)'라고 불러 왔다.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억지스러운 상황 설정과 개연성 없는 전개, 외도나 불륜 그리고 출생의 비밀 등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 마라맛을 연상케 하는 자극적인 이야기는 매번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는다. 대한민국 막장 드라마의 트로이카(troika)라 불리는 문영남, 임성한, 김순옥은 계속 제기된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았고, 끝내 막장 드라마를 하나의 장르로 안착시켰다. 최근 시즌1이 마무리된 SBS 의 성공(최고 시청률 28.8%, 닐슨코리아 기준)은 막장 드라마가 발을 딛고 설 땅이 매우 넓다는 걸 보여준다. 시..

TV + 연예 2021.01.19

'개훌륭' 공격성 강한 프렌치 불도그, 피를 본 강형욱의 솔루션은?

각진 얼굴에 통나무 같은 근육질 몸을 지닌 프렌치 불도그(French Bulldog)는 일명 '박쥐귀'라고 하는 크고 넓은 독특한 귀를 가졌다. 불도그보다는 덩치가 좀 작은 편인데, 강렬하면서도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견종이다. 또, 일반적으로 밝고 다정한 성격을 지녀 다른 동물이나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 그 이유는 애당초 프렌치 불도그가 반려견으로만 개량됐기 때문이다. 동물을 사랑하기로 유명했던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1819~1901)은 "투견들의 전투는 피의 스포츠"라며 투견 금지령(1853년)을 선포했고, 당시 개들을 투견용이 아닌 반려견으로 개량하는 이슈가 유럽 전체로 공론화 됐다. 이후 잉글리시 불도그가 프랑스로 건너가는 과정에서 퍼그와 프랑스종 테리어와 교배되면서 프렌치 ..

화가 나면 자해를 하는 아이, '금쪽같은 내새끼' 오은영은 왜 울컥했을까

곧 학교에 들어가야 할 나이의 남자아이가 화가 나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해 행동을 하고, 엄마를 때리는 공격성을 보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를 무지막지하게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에 찾아온 엄마의 걱정도 그것이었다. 엄마를 많이 걱정해주는, '딸 같은 아들'이라는 8살 금쪽이는 언젠가부터 엄마에게 공격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금쪽이는 미용실에서 엄마의 파마 시술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처음에는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주기도 하고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냈지만, 시간이 오래되자 점점 지루해졌다. 그런 금쪽이가 잠깐 밖에 나가자 엄마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날이 춥다며 기어코 미용실 안으로 데려오더니 잠바를 입으라고 했다가 잠시 후에는 강압적인 어투로 "앉아, 기다려! 나가지 마!"라고 지시했..

'윤스테이'가 사랑받는 비결, 나영석의 정체 없는 자기복제에 있다

"모든 국민이 가능하면 집에 머물러야 하는 시기에, 외부 활동이 주가 되는 콘텐츠를 선보이게 되어 송구스런 마음입니다. 하루빨리 이 위기의 터널을 잘 지나, 따뜻한 봄날의 나들이가 가능하길 기대합니다." 정중한 인사였다. 또, 세심하고 사려깊었다. 나영석, 김세희 PD는 자신들의 새로운 프로그램 tvN 를 소개하기에 앞서 시청자들의 마음부터 헤아렸다. 자막에 새겨진 글자들에서 진중함이 느껴졌다. '한옥 체험 리얼리티'라니.. 여행이 사라진 시대, 외부 활동 자체가 조심스러운 시기에 조심스러웠으리라. 그런데 송구스럽다는 말에 생각보다 쉽게 마음의 빗장이 열렸다. 그들이 원래 계획했던 프로그램은 이었다. 시즌3를 준비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듯 코로나19의 여파가 길어졌고, 비행..

TV + 연예 2021.01.14

똠양꿍 맛 나는 싱거운 김치짜글이, 백종원은 혼란스러워졌다

2020년 SBS 연예대상에서 '공익예능상(김성주)'을 수상했던 이 새해를 맞아 마음을 다잡고 힘차게 출발했다. 2021년 첫 번째 골목이자 의 29번째 골목은 성남시 모란역 뒷골목이었다. 5분 거리에 있는 모란 사거리는 상권이 살아있는 반면에 모란역 뒷골목은 사람들이 없어 휑하기만 했다. '백종원 매직'이 간절한 곳이었다. 첫 번째 식당인 '생면국숫집' 사장님은 요식업 경력만 22년 9개월의 베테랑이었다. 중간에 10년을 쉬었다는 걸 감안하면 '요식업계의 시조새'격이었다. 경기도 포천의 백운계곡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사장님은 1988년 하루 최고 매출 700만 원을 기록했을 정도로 장사의 맛을 경험했었다. 하지만 그 이후 8개의 점포가 줄줄이 폐업했고, 교통사고까지 겪으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놓았..

'우이혼' 남의 편이었던 최고기의 재결합 제안이 불쾌했던 까닭

소금도 '적당히' 넣어야 맛을 내는 법이다. 시나브로 선을 넘어버린 TV조선 가 비판에 직면했다. 일부 언론은 "선우은숙-이영하의 끝없는 하소연에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하기 시작했고, 정석희 TV 칼럼니스트는 방송에 아이들이 연거푸 등장하는 상황을 두고 "아이를 이용해 돈벌이 하는 꼴이나 안 봤으면 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지난 11일 방송에서 선우은숙은 이혼을 결정했던 진짜 이유를 밝혔다. 뱅쇼를 마시며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고 있있던 차에 "난 단순해서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는 이영하의 말이 선우은숙의 마음을 긁었다. 불현듯 옛날 일이 떠오른 것이다. "그때 그 여자 후배가 나를 고소하겠다고 했는데도 당신은 내 편을 안 들어주더라?" 다짜고짜 훅 들어오는 선우은숙의 펀치에 이영하의..

철천지원수가 된 반려견들, 보호자를 바꾼 '개훌륭' 강형욱의 한마디

이번에도 다견 가정이 등장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에 출연한 모녀 보호자는 네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견종은 포메라니안과 미니어처 핀셔였다. 독일 북동부 지역의 포메라니아 지방에서 유래한 포메라니안은 북극에서 썰매를 끌던 개들의 후손으로 초창기에는 지금보다 몸집이 훨씬 컸다고 한다. 공처럼 둥글고 풍성하게 부푼 털이 특징이다. 미니어처 핀셔는 19세기까지 쥐와 같은 설치류를 잡는 개로 키워졌다. 도베르만과 외형적으로 비슷하게 생긴 탓에 도베르만을 축소한 버전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전혀 관련성이 없다. 포메라니안과 미니핀은 이미 에 출연한 적이 있어 제법 익숙한 견종들이다. 그런데 웬일인지 영상 속에는 엄마 보호자와 포메라니안 두 마리밖에 눈에 띠지 않았다. 미미(암컷, 8살..

예능 유망주 발굴 나선 유재석과 <놀면 뭐하니?>, 한 가지 아쉬운 건..

"저기에서 늘 함께 했던, 코미디를 일주일 내내 연구하고 방송했던 후배들, 동료들 생각이 많이 나는 오늘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프로그램이 없어지는 것은 방송을 하는 사람은 받아들여야 할 일이긴 합니다만, 그대로 조금이나마 후배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조그마한 무대가 하나 생겼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통산 16번째(지상파 15회, 백상 1회) 대상을 차지한 유재석은 수상 소감의 일부분을 자리를 잃어버린 코미디언 후배들을 위해 할애했다. 2021년에는 어디선가 각자의 삶을 치열하게 살고 있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한 것이다. 국민MC다운 마음씀씀이였고, 그의 뿌리가 코미디에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그래서 MBC 에 더욱 눈길이..

TV + 연예 2021.01.11

욕하고 폭력 일삼는 금쪽 형제, 오은영의 비법은 무엇일까

인정옥 작가가 집필했던 MBC 드라마 (2004)에서 시연(김민정)의 엄마(윤여정)는 말끝마다 욕설을 달고 사는 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걔가 뱉는 욕은 입으로 흘리는 눈물이야." 다시 말하면 욕이란 감정의 표현이자 표출이라는 뜻이다. 물론 교육적으로 욕설을 사용하게 가르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적어도 욕설의 의미와 기능에 대해서는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에는 11살, 9살 두 아들을 둔 엄마가 친정 엄마와 함께 찾아왔다. 아빠는 군인이라 집을 많이 비울 수밖에 없었고(특히 코로나19 여파로 휴가도 쉽게 나올 수 없는 형편이었다), 엄마도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 따라서 금쪽 형제의 양육은 사실상 외할머니가 담당하고 있었다. 이른바 황혼 육아였다. 남자아이 2명을 케어한다..

겨울철 한파로 보일러 온수가 나오지 않을 때 간단한 해결방법!

이번 겨울은 유독 춥죠? 영하 19도의 최강 한파가 몰아닥쳤는데요. 이렇게 기온이 떨어지면 보일러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잦습니다. 아파트에 살고 계시다면 밤에 온수를 틀어놓으라는 안내 방송을 들으실 수 있을 텐데요. 많은 분들이 '설마..' 하며 무시하다 봉변을 당하고는 합니다. 당장 아침에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는 거죠. 그런 상황을 맞닥뜨리면 '혹시 동파된 거 아니야?'라고 당황하기 쉽습니다. 보일러 A/S를 요청하는 분도 있을 텐데요. (바쁠 게 뻔하므로) 당장 방문하는 경우도 드물고, 설령 A/S를 받는다고 해도 수리비/출장비를 줘야 하겠죠? 사실 이런 경우는 동파는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지, 보일러의 온수 관이 추위 탓에 얼어버린 거죠.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첫 번째..

카테고리 없음 2021.01.08

모두에게 특별한 원주 칼국숫집, 사장님 앞으로도 건강하세요!

식당은 밥을 먹는 곳이다. 손님은 일정한 돈을 내고 식사와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그것이 식당의 존재 이유이다. 그런데 단지 그뿐일까. 간혹 밥, 그 이상의 무언가를 내어주는 식당이 있다. 옛 시절의 따뜻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거나, 지치고 힘든 하루에 든든한 위로가 되어 주는 곳 말이다. SBS 에 출연했던 원주 칼국숫집은 그런 의미를 지닌 특별한 식당이다. 2019년 6월, 첫 촬영 당시 사장님은 미로 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상태였다. 가건물 형태로 겨우 장사를 이어갈 수 있었지만, 상황은 열악하기만 했다.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사장님은 칼국수와 팥죽에 온 마음을 담았고, 손님들을 향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 진심은 손님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고, 칼국숫집은 단순히 맛집을 뛰어넘..

진정성으로 물오른 '우리 이혼', 꼭 장편 드라마일 필요는 없다

이혼한 연예인 부부가 만난다. 그것도 방송을 통해 그 재회가 낱낱이 공개된다. 이토록 아찔하고 과감한 설정은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이게 대한민국에서 가능한 방송이었던가. 도발에 기꺼이 넘어간 시청자들은 TV조선에 첫회 시청률 8.995%(닐슨코리아 기준)의 대박을 안겼다. 그리고 2회에서는 9.288%라는 숫자로 잔뜩 기를 세워주었다. 그래, 당신들의 기획이 제대로 먹혔어! 최대치의 관음을 자극하며 출발했던 는 야기했던 논란에 비해 굉장히 조신한 편이었다. 물론 선우은숙이 이영하에게 과거의 서운함을 토로하면서 자신을 괴롭혔던 배우를 언급해 그의 실명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최고기와 장모 간에 패물을 둘러싼 대립이 적나라하게 그려진 부분 등 과한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보나마나 막장일 것이라는 애초의 ..

극도로 예민한 반려견에 위축된 보호자, 강형욱은 자신감을 강조했다

"키우긴 키울 텐데 감당이 안 될 텐데.." 강형욱 훈련사의 표정을 어둡게 만든 고민견의 견종은 바로 '휘핏'이었다. 뛰어난 시력을 사용하여 사냥하는 대표적인 시각 하운드 휘핏은 토끼 등 작은 짐승을 사냥하는 스냅 레이싱을 위해 19세기 영국에서 개량(이탈리아 그레이하운드 + 베들링턴 테리어, 멘체스터 테리어)된 품종이다. 최고 시속 56킬로미터의 빠른 스피드에 활동량이 많아 키우기 힘든 견종이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에는 휘핏 비트(수컷, 2살)와 닥스훈트 우가(수컷, 5살)이 고민견으로 등장했다. 도심에서 홀로 두 마리의 반려견과 살고 있는 보호자는 비트 때문에 걱정이라고 했다. 자신에게는 한없이 천사 같은 비트가 외부인만 보면 얼굴이 확 변해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한번 돌변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