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 20

아이만 공격하는 위험한 개? 강형욱의 교육법에 새삼 감탄했다

복슬복슬한 털을 지닌 비숑 프리제는 발랄함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견종이다. 고향이 프랑스이기 때문일까? 상당히 고급스러운 외모를 지녀 실제로 보면 사랑스럽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반려견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강형욱 훈련사는 비숑 프리제가 의외로 예민할 뿐더러 경계심이 많은 견종이라고 설명하며, 자신이 듣기로는 사납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30일 KBS2 에 고민견으로 등장한 구름이는 2살짜리 비숑 프리제였다. 아니나 다를까, 고민은 구름이의 예상치 못한 공격성이었다. 최근 몇 주동안 오브차카와 로트와일러, 핏불테리어 그리고 잉글리시 불도그 같은 덩치가 큰 맹견을 상대했던 이경규와 이유비는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비숑 프리제를 두고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름이는 생..

'부부의 세계' 김희애는 자신의 위선과 기만을 벗어던질 수 있을까?

"황폐해진 내면을 위선과 기만으로 감춰야 하는 이 비루함, 여기가 바로 지옥이었구나. 이 지옥 같은 고통을 어떻게 해야 돌려줄까. 남김없이, 공평히, 완벽하게." 남편의 차 트렁크 안에 숨겨져 있던 휴대전화, 거기엔 다른 여자와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들이 저장돼 있었다. 자신의 환자이자 지역유지인 엄효정(김선경)의 딸 여다경(한소희)이었다. 충격이 온몸을 휩쓸고 지나갔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JTBC 의 선우(김희애)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 남편의 불륜을 묵인하고 심지어 방조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 경악스러웠다. '진실'을 알게 된 선우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분노한 선우는 구급 약품 박수 안에서 가위를 꺼내 손에 쥐었다. 한가롭게 생일파티를 즐기고 있는 태오(박해준)의 ..

TV + 연예 2020.03.29

남편의 불륜과 지인들의 뒤통수, '부부의 세계' 김희애 완벽히 당했다

"완벽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완벽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가정사랑 병원의 부원장인 지선우(김희애)는 거실에 가족이 함께 찍은 웨딩 사진을 걸고, 이를 지그시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삶에 대한 강한 긍정이 엿보였다. 그건 일종의 만족감이었고, 자부심이기도 했다. 의사로서 성취한 사회적 지위과 아내와 엄마로서 이룩한 가정의 평온, 무엇 하나 부족할 게 없었다. 아니, 오히려 넘쳤다. 영화감독인 남편 이태오(박해준)는 로맨틱했고 자상했다. 즉흥적인 성격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수입도 없었지만 그런 건 상관없었다. 선우는 자신과 아들에게 열중하는 남편이 사랑스럽고 고마웠다. 아들 준영(전진서)은 다정다감했다. 여린 감성을 지닌 따뜻한 아이였다. 완벽..

TV + 연예 2020.03.28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31. 쌈정식의 정석 '마장호수가든'에 감탄했다

'여기.. 괜찮을까?' 마장호수가든은 외관만 놓고 보면 마치 쇠락(衰落)한 관광지에 위치한 식당처럼 보인다. 과거의 영광을 지닌, 오래된 단골만이 찾는 식당 말이다. 봄이 오기 전이라 그런지 몰라도 쓸쓸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식당으로 건너가는 붉은 철골 다리도 차갑게 느껴진다. 솔직히 첫인상은 별로였다. 선뜻 발길이 옮겨지지 않았다.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 가능성이 높았다. 오히려 희망(?)을 가질 수 있었던 건 간판 때문이었다. 빨간색이 선명한 그것은 미관상 보기 좋진 않았지만, 그것이 '새것'이라는 데 마음이 끌렸다. '간판을 바꿀 정도라면 이 곳은 완전히 쇠락한 식당이 아니다.' 뭐, 그런 생각이었다. 조심스럽게 들어가보기로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내부는 깨끗했다. 손님들도 제법 ..

버락킴의 맛집 2020.03.28

백종원은 몰랐던 비상식적 위생상태, 코로나19보다 더 무섭다

"어제, 오늘은 프라이팬을 안 닦으신 거네요?" "네." "이 프라이팬은 며칠.. 된 겁니까?" "이틀에 한번 정도는..바쁘지 않아서 요즘엔 더.." 백종원은 고개를 쭉 빼고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의 주방을 들여다 보려 했지만, 가림막이 있어 시야가 닿지 않았다. 분명 주방 쪽에서 부산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음에도 달리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미리 설치돼 있던 '카메라'는 주방을 훤히 내려다 보고 있었다. 상황실에 앉아 있던 김성주와 정인선의 표정은 심하게 일그러졌다. 무엇을 본 걸까? 도대체 부부가 운영하는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의 주방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치킨바비큐&불막창집 사장님(아내)은 초벌된 막창(과 치킨)에 양념을 바르고 조리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가 꺼낸 프라이팬은 전혀 세척이 되어..

교육 중 피까지 흘린 강형욱, 보호자에게 착한 척 말라고 한 이유는?

"잉글리스 불도그 같은 견종의 경우에는 훈련에 기술이 아니라 시간이 많이 들어요. 성과가 나오려면 최소 일년은 걸린다고 봐야 해요." 보통 잉글리시 불도그는 사람과 교감이 좋고 인내심이 뛰어난 견종으로 유명하다. 순하고 느리며 반응도 많이 없는 편이다. 실제로 잉글리시 불도그 장군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경규는 (강형욱 훈련사의 설명에 격하게 공감했다. 그런데 KBS2 에 고민견으로 등장한 네 살짜리 쿤은 달랐다. 잔뜩 화가 나 있었다. 극도의 흥분에 휩싸여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였다. 언제든 달려들 준비가 돼 있는 듯했다.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집 안으로 들어오자 쿤이는 격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감히 어디를 들어오려 하냐'는 듯했다.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 펜스가 설치돼 있었지만, 쿤이는 그걸..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49. 장기화되는 코로나19 국면, 연예계는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전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경계를 해야하는 시점이다. 이에 맞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부분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는 부분을 주로 논의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시점(1월 20일)으로부터 두 달이 지났다. 상황은 여전히 혼란스럽고, 예측은 앞으로도 어렵다. 조금 더 명확해진 건 이젠 장기전을 준비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21일 오전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8 확진자는 총 8,799명이다. 전날에 비해 147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가 두자릿수로 떨어졌다가 다시 세자릿수로 오르는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104명으로 늘어났다. (21일 오후 2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21일) 오전에 열린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

암투병 중인 칼국수집 사장님의 행복하다는 말, 백종원을 울렸다

"(원주 칼국숫집 사장님이) 요즘 가게를 자주 비우신답니다." "그럴 분은 아닌데. 거기는 후기를 봐도 항상 따뜻하게 맞아주신다는 글들 많이 봤는데. 딴 데는 몰라도 거긴 진짜 초심을 잃은 데는 아닌데.." 지난 18일 방송된 SBS 은 '위기관리 특별편'으로 꾸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가게들을 위로하고, 그밖에 운영상의 문제들을 점검하기 위한 시기적절한 프로젝트였다. 우선, 청파동 냉면집과 인천 신포시장 꼬마김밥집 그리고 원주 미로예술시장 칼국숫집이 선정됐다. 백종원은 성실함과 따뜻함의 대명사였던 원주 칼국숫집에 대해 부정적 소문이 돌고 있다는 얘기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지 않을 거란 믿음이 있었지만 확인 절차가 필요했다. 사람 일이란 알 수 없는 것이니까. 문제는 인천과 원주는..

'맹견 패밀리'의 숨겨진 진실, 강형욱의 당부를 잊지 마세요

"이렇게 기르는 게 위험한 개를 만드는 지름길이라서 그래요. 산책 못하잖아요. 솔직히 못하죠?" KBS2 를 시청하다 보면 생각이 많아진다. 가령, '만약 개가 인간의 언어로 말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지금처럼 보호자들이 자신의 반려견을 방치할 수는 없지 않을까. 비록 개들은 인간의 언어를 쓰지 못하지만, 그래서 우리가 곧바로 인지할 수 없지만, 분명 그들은 쉼없이 보호자를 향해 외치고 있다. 아니, 울부짖고 있다. '나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 '보호자, 당신을 정말 사랑하지만 이건 너무 괴로워!' '답답해 죽을 것 같아. 제발 산책 좀 보내줘!' 강형욱 훈련사는 대형견 6마리를 키우(고 있다기보다 방치하고 있)는 보호자와 면담을 요청했다. 그리고 산책은 제대로 ..

'워크맨' 일베 논란, 제작진의 해명은 왜 신뢰가 안 갈까?

사과는 잘못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우선, 정확한 사실 관계에 기초해 진상을 파악한 뒤 (책임자를 엄정히 가려내고) 진심을 담아 용서를 빌어야 한다. '해명'이 될지 '변명'이 될지의 여부는 이런 과정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했는지에 따라 판별된다. 그저 무작정 '잘못했다'고 말하는 게 사과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런 요식행위에 불과한 사과는 결코 상대방에게 가닿을 수 없다. 지난 11일 이후 JTBC 웹예능 제작진이 보여준 태도는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 그들이 내놓은 사과는 지나치게 성의없었다. 신선하지도 그렇다고 성실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몰랐다. 그렇지만 실수도 잘못이므로 사과하겠다.' 그동안 인터넷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일간 베스트 저장소)' 논란이 발생했을 때마다 여러 방송사가 내..

TV + 연예 2020.03.17

폐소공포증 털어놓은 '트래블러' 강하늘의 진심.. 여행이라 가능했던 이야기

일상도 사라졌고, 일탈도 사라졌다. 코로나19가 만든 풍경은 사뭇 낯설다. 그 무엇도 당연하지 않아졌다. 시간은 흘러가지만, 삶은 멈춘 것 같은 느낌이다. 그것도 참 요란하게 멈춰섰다. 일상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여행을 꿈꾸는 일은 어렵다. 이미 지금의 일상은 충분히 예외적이고 특별하기 때문이다. 그와 무관하게 이젠 떠나고 싶어도 발길이 묶여 옴짝달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외교부에 따르면, 14일 18시를 기준으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 및 제한 조치를 취한 국가·지역은 131곳에 달한다. 도피는 불가능하다. 애당초 떠날 수도 없고, 간다고 한들 자가격리 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설령 돌아다닐 수 있다고 하더라도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한다. 그런 고난을 굳이 겪을 필요가 없다. 돌아오는 것도..

TV + 연예 2020.03.15

'장사는 마라톤' 오래 가는 식당이 되기 위한 백종원의 조언은?

모든 게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SBS 의 21번째 골목 '공릉동 기찻길'에는 '빌런'이 존재하지 않았다. 솔루션을 신청한 세 군데의 식당은 그저 평범한 곳이었지만, 그곳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은 남달랐다. 그동안 방송에 출연했던 여러 사장님들과 달리 열정이 가득했고,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묻고 또 물었다. 개선점을 발견하면 고치기 위해 끊임없이 애썼다. 열성적인 제자는 스승을 자극하기 마련이다. 손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밥상을 내놓고 싶어하는 사장님들은 백종원을 잠시도 가만히 두지 않았다. 그렇다고 비법을 내놓으라 우기는 게 아니라 스스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모습에 감명받은 백종원은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아냈다. 정우진 PD는 "모든 가게들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해주셔서 ..

"꿈나라 같은 훈련은 싫어" '개훌륭' 강형욱이 말하는 좋은 훈련사란?

"이런 환경 속에서 대형견을 키운다는 게 저는 너무 끔찍한 거 같아요. 제 마음속에 이렇게 키우는 건 불법이에요."모니터 화면을 지켜보고 있던 강형욱 훈련사의 얼굴이 점차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의 표정을 통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유추할 수 있을 정도였다. 끊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한 강 훈련사는 급기야 노트북을 덮어버렸다. 차마 볼 수 없다는 심정이었으리라. 개들의 심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전해지는 고통도 훨씬 큰 것처럼 보였다. 도대체 어떤 점이 강 훈련사를 그토록 분노하게 만들었던 걸까. 지난 9일 방송된 KBS2 에는 맹견 패밀리가 등장했다. '코카시안 오브차카' 머루와 '핏불테리어' 블리, '로트와일러' 아톰(아빠)과 세리(엄마), 마틴(아들), 욘세(딸)가 그 주인공이었다. 성인 남자..

'놀면 뭐하니?'의 유연성,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상생을 외치다

코로나19는 우리들의 일상을 바꿔 놓았다. 다수의 회사들이 재택근무 및 유연 근무제를 확대 시행하고 있(지만 애초에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업종의 노동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전국의 유·초·중·고는 개학이 2주 더 연기(되면서 학부모들의 고충도 커지게) 됐다. 마찬가지로 개강을 연기했던 대학은 이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할 예정이라(서 등록금과 관련한 갈등이 불거지고 한다. 그뿐인가. 예배, 미사, 법회 등 종교 활동이 사실상 중단됐(지만 일부 교회는 예배를 강행하며 지탄을 받고 있)다. 결혼식과 돌잔치 등 가족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데 위약금 문제로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여행을 떠나지 못한 사람들은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며 허전한 마음을 달랜다. 회식은 물론 사적인 모임의..

TV + 연예 2020.03.09

'동의 없었다' 故이지은(소피아) 유가족의 재반박, 다시 '사람이 좋다'가 대답할 차례이다

이지은 사망, 루나 "설리에 이어..가족이나 다름없었다" 어제(4일) 오전 내내 포털 사이트 연예 면에서 가장 위쪽에 위치했던 기사의 제목이었다. 이지은? 보는 순간 아찔했다. 솔직히 소름까지 돋았다. 그 이름은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가수의 본명이었기 때문이다. '에이, 설마..'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서둘러 클릭했다. 그 기사는 MBC 의 단편적인 리뷰였고, 기사 속의 '이지은'은 아이유가 아니라 가수 루나의 비연예인 친구였다. 다행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그 사망의 주체가 아이유가 아니라 안도할 수 있었다. 놀란 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으리라. 당시 실시간 검색어에도 고인의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슬그머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비연예인의 이름을..

카테고리 없음 2020.03.05

백종원은 왜 찌개백반집이 잘 돼야 한다고 강조했을까?

"저는 이 일이 재미있고 좋아요. 손님이 밥 한 공기 맛있게 드시고 나가면 너무 행복하고 마음이 편해요." 새벽 4시 17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들어 있을 시각에 공릉동 찌개백반집에 불이 켜졌다. 벌써 출근을 한 걸까? 아니나 다를까, 사장님이었다. 그는 곧장 주방으로 향하더니 뚝딱뚝딱 밑반찬들을 조리하기 시작했다. 매일마다 백반의 구성을 바꾸다보니 품이 많이 들었지만, 주방에서 요리에 열중하는 사장님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아마도 자신의 요리를 맛있게 먹을 손님들을 떠올리는 듯했다. 사장님에게 식당은 단순히 '장사'를 위한 장소가 아니었다. 자신의 삶을 지탱해 온 뜨거운 현장이자 자존감과 자긍심의 원천이었다. 든든한 동반자가 된 딸들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들까지 지금의 가족을 있게 만든 공간..

매혹적인 이야기 '방법', 자신했던 연상호에 완전히 속았다

"언니, 진종현(성동일) 빨리 방법해야 돼요."tvN 월화드라마 의 세계는 흥미롭다. 신적인 존재를 불러들이는 무당과 그 부름에 따라 인간사에 개입하는 신령(혹은 악귀), 온갖 주술들이 판을 친다. 방법사와 무당이 힘대결을 펼치기도 한다. '방법(謗法)'을 하면 역살을 날려 대응하는 식이다. 한마디로 초자연적인 현상, 샤머니즘(Shamanism)의 이야기다. 최첨단 과학이 지배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이 낯선 소재가 묘한 쾌감과 흥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백소진(정지소)은 상대방의 사진과 한자 이름 그리고 소지품만 있으면 방법할 수 있는 방법사이다. 굉장히 센 신을 '모시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서 방법이란 저주로 사람을 해(害)하는 주술을 의미한다. 소진의 저주는 매우 강력해서 방법의 대상이 된 사람의 ..

TV + 연예 2020.03.04

베트남(푸꾸옥) 여행 취소, 비행기 및 호텔비(리조트) 전액 환불 받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수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역시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새로운 여행 계획을 수립하기 불가능한 시점이죠. 무엇보다 일찌감치 여행 일정을 세워두고, 비행기와 숙소까지 예약을 해둔 상황이라면 그 답답함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일반적으로 여행은 몇 달 전부터 준비를 하기 마련이니까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상황이 호전기대하며 버텼던 분들이 꽤 많을 텐데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짧은 시간 내에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취소'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 다가오기 마련인데요. 역시 관심의 초점은 '항공료와 ..

반려견과 이별의 순간 '보호자' 강형욱이 꼭 듣고 싶은 말은?

"앞으로 개들의 수명이 늘어나서 최대 20년까지도 산다는데, 이런 공포감을 가지고 잘 키울 수 있을까? 피가 철철 날 정도로 무니까 너무 배신감이 느껴지는 거죠. '내가 왜 키우고 있는 거지?'라는 나쁜 생각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12년을 키운 내 새끼 같은 개인데..잘 키워서 끝까지 지켜주고 싶거든요." 무려 12년을 함께 살아 온 반려견 강달이를 바라보는 보호자의 눈빛은 남달랐다. 애정이 철철 넘쳤다. 보호자에게 강달이는 가족 그 이상의 존재였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언제나 곁에 있어줬고, 퇴근 후 귀가할 때마다 반갑게 맞아줬다. 그렇게 쌓인 세월이 어느덧 12년이었다. 이젠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그건 강달이의 공격성이었다. 평소에는 누구보다도 순한 강달이는 갑..

'트래블러' 안재홍과 강하늘이 스카이다이빙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혼자 만약에 아르헨티나에 왔으면, 동생들을 만나기 전에 왔다면 (스카이다이빙) 안했죠." 스카이다이빙을 위해 경비행기에 몸을 실은 안재홍은 코피가 (살짝) 흐르자 놀란 표정이 됐다. 과도한 긴장 탓이었을까. 그래도 이젠 되돌릴 수 없는 일이었다. 날아오른 비행기는 주변을 선회하며 서서히 고도를 높여 나갔다. 그 안에서 안재홍이 잔뜩 긴장해 있는 사이에 전문 스카이다이버는 아예 잠이 들었다. 그만큼 (자신들의 사무실이) 안전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 지상으로부터 3km 떨어진 상공, 비행기 밖으로 몸을 내민 안재홍은 (스카이다이버의 안내에 따라) 하늘 속으로 뛰어내렸다. 극도로 쌓여 있던 긴장감이 환희로 바뀌는 데 걸린 시간은 찰나였다. 낙하산이 펴지기 전의 그 짧은 시간동안 안재홍은 낙하가 주는 ..

TV + 연예 202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