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스 불도그 같은 견종의 경우에는 훈련에 기술이 아니라 시간이 많이 들어요. 성과가 나오려면 최소 일년은 걸린다고 봐야 해요." 보통 잉글리시 불도그는 사람과 교감이 좋고 인내심이 뛰어난 견종으로 유명하다. 순하고 느리며 반응도 많이 없는 편이다. 실제로 잉글리시 불도그 장군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경규는 (강형욱 훈련사의 설명에 격하게 공감했다. 그런데 KBS2 에 고민견으로 등장한 네 살짜리 쿤은 달랐다. 잔뜩 화가 나 있었다. 극도의 흥분에 휩싸여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였다. 언제든 달려들 준비가 돼 있는 듯했다.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집 안으로 들어오자 쿤이는 격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감히 어디를 들어오려 하냐'는 듯했다.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 펜스가 설치돼 있었지만, 쿤이는 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