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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견 패밀리'의 숨겨진 진실, 강형욱의 당부를 잊지 마세요

"이렇게 기르는 게 위험한 개를 만드는 지름길이라서 그래요. 산책 못하잖아요. 솔직히 못하죠?" KBS2 를 시청하다 보면 생각이 많아진다. 가령, '만약 개가 인간의 언어로 말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지금처럼 보호자들이 자신의 반려견을 방치할 수는 없지 않을까. 비록 개들은 인간의 언어를 쓰지 못하지만, 그래서 우리가 곧바로 인지할 수 없지만, 분명 그들은 쉼없이 보호자를 향해 외치고 있다. 아니, 울부짖고 있다. '나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 '보호자, 당신을 정말 사랑하지만 이건 너무 괴로워!' '답답해 죽을 것 같아. 제발 산책 좀 보내줘!' 강형욱 훈련사는 대형견 6마리를 키우(고 있다기보다 방치하고 있)는 보호자와 면담을 요청했다. 그리고 산책은 제대로 ..

'워크맨' 일베 논란, 제작진의 해명은 왜 신뢰가 안 갈까?

사과는 잘못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우선, 정확한 사실 관계에 기초해 진상을 파악한 뒤 (책임자를 엄정히 가려내고) 진심을 담아 용서를 빌어야 한다. '해명'이 될지 '변명'이 될지의 여부는 이런 과정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했는지에 따라 판별된다. 그저 무작정 '잘못했다'고 말하는 게 사과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런 요식행위에 불과한 사과는 결코 상대방에게 가닿을 수 없다. 지난 11일 이후 JTBC 웹예능 제작진이 보여준 태도는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 그들이 내놓은 사과는 지나치게 성의없었다. 신선하지도 그렇다고 성실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몰랐다. 그렇지만 실수도 잘못이므로 사과하겠다.' 그동안 인터넷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일간 베스트 저장소)' 논란이 발생했을 때마다 여러 방송사가 내..

TV + 연예 202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