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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없었다' 故이지은(소피아) 유가족의 재반박, 다시 '사람이 좋다'가 대답할 차례이다

이지은 사망, 루나 "설리에 이어..가족이나 다름없었다" 어제(4일) 오전 내내 포털 사이트 연예 면에서 가장 위쪽에 위치했던 기사의 제목이었다. 이지은? 보는 순간 아찔했다. 솔직히 소름까지 돋았다. 그 이름은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가수의 본명이었기 때문이다. '에이, 설마..'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서둘러 클릭했다. 그 기사는 MBC 의 단편적인 리뷰였고, 기사 속의 '이지은'은 아이유가 아니라 가수 루나의 비연예인 친구였다. 다행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그 사망의 주체가 아이유가 아니라 안도할 수 있었다. 놀란 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으리라. 당시 실시간 검색어에도 고인의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슬그머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비연예인의 이름을..

카테고리 없음 2020.03.05

백종원은 왜 찌개백반집이 잘 돼야 한다고 강조했을까?

"저는 이 일이 재미있고 좋아요. 손님이 밥 한 공기 맛있게 드시고 나가면 너무 행복하고 마음이 편해요." 새벽 4시 17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들어 있을 시각에 공릉동 찌개백반집에 불이 켜졌다. 벌써 출근을 한 걸까? 아니나 다를까, 사장님이었다. 그는 곧장 주방으로 향하더니 뚝딱뚝딱 밑반찬들을 조리하기 시작했다. 매일마다 백반의 구성을 바꾸다보니 품이 많이 들었지만, 주방에서 요리에 열중하는 사장님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아마도 자신의 요리를 맛있게 먹을 손님들을 떠올리는 듯했다. 사장님에게 식당은 단순히 '장사'를 위한 장소가 아니었다. 자신의 삶을 지탱해 온 뜨거운 현장이자 자존감과 자긍심의 원천이었다. 든든한 동반자가 된 딸들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들까지 지금의 가족을 있게 만든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