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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진짜 여우같이 생긴 거야" 시누이의 막말, 어디까지 참아야 할까?

지난 주 예고됐던 것처럼 결국 시누이는 밤늦게 찾아왔다. 밤 9시 15분은 어린 아이 2명을 키우는 집에서는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대다. 일각에서는 '가족인데 그럴 수 있는 것 아닌가'는 의견도 제시됐다. 탐탁지 않아 하는 시즈카의 반응을 두고 '야박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의 핵심은 '아무런 약속 없이'라는 점을 간과하면 곤란하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시즈카가 당혹스러운 건 당연한 일이다. 시즈카를 두고 야박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집에 손님이(설령 가족이라 하더라도) 다짜고짜 찾아온다면 어떨까. 그래도 '괜찮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집안일과 육아에 발 빼고 있는 남성'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집안일과 육아를 모두 책임지다시피 하는 시즈카는 집안의 규칙..

유재석만 믿고 간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성공할 수 있을까?

'예능의 종착점은 다큐멘터리'라는 말이 참인지 아닌지를 지금 시점에서 명확히 답할 수는 없다. 다만, 그것이 최근 예능의 추세였다는 점만큼은 부인하기 어렵다. 각 방송사의 예능국들은 능력과 재능있는 PD들을 섭외하면서 그들의 창의력과 기획력을 함께 끌어오길 기대했다. 그리하여 탄성을 자아낼 만한 엄청난 기획들이 쏟아졌다. 물론 제작비도 두둑하게 쥐어졌다. 선두주자인 나영석 PD는 소지섭과 박신혜를 피실험자로 캐스팅해 제주도에서 소확행을 실험했고, 유호진 PD는 지진희 · 차태현 · 조세호 · 배정남과 함께 아라비아 사막과 스코틀랜드를 탐험했다. 한편, 김병만과 하지원은 미국 유타 주에 있는 화성탐사 연구기지로 떠났다.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 다큐멘터리와 예능의 결합은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리얼리티와 ..

TV + 연예 2018.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