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 23

예능의 최전선 <거기가 어딘데?>, 사막으로 떠난 탐험대

"예능에서 이렇게 많이 죽는 얘기 듣는 건 처음이야.” "혹시 4명 중 1명이 죽었으면 하는 건 아니죠?” 치열한 자기 혁신으로 끝없는 도전에 나서고 있는 예능의 다음 타킷은 '탐험'이었다. 오만의 아라비아 사막으로 첫 번째 탐험을 떠날 '제1 대 연예인 탐험대'가 결성됐고, '이상하게 엮인' 멤버들은 탐험에 앞선 브리핑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자신들이 사막으로 떠난다는 현실을 재확인한 멤버들은 그 상황에 또 한번 놀랐다. 웃음이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왔다. 그건 헛웃음에 가까웠다. 유호진 PD는 태연하게 사막에 대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자칫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그리 차분히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럴수록 급 결성된 탐험대의 얼굴엔 당혹과 긴장이 드리워졌다. 차태현은 긴장을 풀어 보기 위..

TV + 연예 2018.06.03

[버락킴의 파리 여행기] 14. 천공의 수도원 몽생미셸, 꿈엔들 잊으리오!

몽생미셸(Mont-Saint-Michel),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곳은 프랑스 어딘가에 붙어 있는 미지의 땅이었다. 여행 책자를 뒤적이면서 ‘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구나..’라며 감탄하면서도 가 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섬 전체가 수도원으로 이뤄져 있는 독특한 구조, 역시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을 만큼 아름답고 유서 깊은 곳. 보는 이들을 전율하게 만드는 야경, 그곳에 가본 사람들의 기분은 어떤 것일까. 여전히 몽생미셸은 상상의 영역이었다. 일단 (파리에서) 너무 멀었다. 차로 이동해도 4시간 30분~5시간이 걸리는 먼 거리였다. 쉬지 않고 달려야 그 정도였다. 렌트를 하긴 버거우니 결국 기차와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얼마나 걸릴 지 계산조차 되지 않았다. 피로도를 산출..

정지훈 vs. 이동건, 인과율 둘러싼 <스케치>의 대결이 시작됐다

밑그림을 위한 스케치가 끝났다. 무엇을 그리고자 하는지 주제도 선명하고, 이를 위한 소재들이 적재적소에 잘 배치됐다. 1, 2회 만에 속전속결로 완성했다. 기초 작업이라 할 수 있는 밑그림이 끝났으니 이제 남은 건 채색이다. 색을 어떻게 입히느냐에 따라 이 그림의 미래가 결정된다. 깜짝 놀랄 만한 명작이 될 것인지, 흥미로웠지만 평범한 그림이 될 것인가. JTBC 금토 드라마 말이다. 는 경찰이 등장하는 범죄 수사물이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굉장히 식상하다. 그동안 워낙 많은 수사물이 방영됐으니까. 웬만한 수준이 아니고서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 그런데 ‘정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이 추가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드라마에는 미래를 보는 두 명의 예지자가 등장한다. 미래를 그리는 형..

TV + 연예 2018.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