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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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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서예지는 어디로? 잘 나가는 <무법 변호사>의 옥의 티 tvN 의 기세가 무섭다. 바야흐로 '기성'의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한 싸움이 점입가경으로 접어들고 있다. 봉상필 변호사(이준기)는 살인의 누명을 쓰고 경찰에 체포됐고, 골칫덩어리를 제거한 차문숙 판사(이혜영)와 안오주 회장(최민수)판사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예상치 못했던 반전과 속도감 있는 전개, 그리고 출연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는 시청률 6.085%(닐슨 코리아 기준)로 순항 중이다. 극본과 연출, 배우들의 연기. 는 드라마의 성공을 위한 조건들을 (평균 이상의 수준으로) 두루 갖추고 있다. '어머니의 복수'라는 사적 복수와 '기성의 정의'라는 공적 복수가 절묘히 조합을 이룬 이야기의 쫄깃함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조금 촌스러운 구석이 있지만, 연출도 군더더기가 없는 편이다. ..
예쁘지 않으면 구타유발죄? <코미디 빅 리그>의 한심한 개그 개그 프로그램을 보지 않게 된 지 오래 됐다. 가장 큰 이유는 '재미'다. 언젠가부터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들은 그 치열함을 잃어갔고,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졌다. 전성기 시절의 KBS2 는 시청률 27.9%를 찍을 만큼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지만, 이제 두 자릿수 시청률은 꿈도 꿀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후발주자로 제법 인기를 끌었던 tvN (이하 )의 처지도 별반 다를 게 없다. 단지 치열함의 문제는 아니다. 개그 프로그램들이 재미가 없어진 이유 말이다. 오히려 '불편함'이 더 핵심적이다. 옛날에는 신체와 외모의 차이를 희화하하더라도 웃어 넘기는 분위기가 있었다. 소수자와 여성에 대한 비하가 포함돼 있더라도 쉽게 눈치채지 못했고, 설령 그런 부분이 있어도 '웃기면 되지'라는 대전제 앞에 모른 ..
<미스 함무라비>의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뜨겁게 하는가? "제가 존경하는 여성 대법관님이 계십니다.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서시던 분이었습니다. 그분은 퇴임하실 때 히말라야를 혼자 오른 어느 등산가의 이야기를 인용했습니다. 그는 자신과 싸워서 이긴 만큼만 나아갈 수 있었고, 이길 수 없을 때 울면서 철수했다. 우리는 웃으면서 철수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이렇게 많은 분들이 첫발을 내디뎠으니까요." 성공충(차순배) 부장판사의 무리한 업무 지시로 인해 유산까지 하게 된 홍은지(차수연) 판사를 위한 전체판사회의가 소집됐다. 젊은 판사 박차오름(고아라)과 임바른(김면수)은 법원 내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부단히 현실과 부딪쳤다. 그들의 패기 있는 도전은 무모해 보였지만, 결국 동료 판사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과반수 이상의 출석이라는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회의는 열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