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그림을 하나 떠올려 볼까요?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은 어떤 작품입니까? 아, 먼저 한 가지 짚고 넘어간다는 걸 깜빡했네요. '좋아하는 그림'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그림이겠죠? 물론 '아름답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겁니다. 정말 '예쁜' 그림일 수도 있고, 가장 '감명' 깊었던 그림일 수도 있겠죠. 가장 '충격'적이었던 그림일 수도 있겠네요. 가령,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를 떠올리신 분도 있을 테니까요. 그 그림은 '아름답다'고 말할 순 있지만, 분명 '예쁜' 그림은 아니죠. 자, 다시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어떤 그림을 떠올리셨나요? 제가 계속해서 좋아하는 그림을 묻고 생각해보라고 권하는 까닭은 그것이 '미의식'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