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2

히가시노 게이고,『매스커레이드 호텔』

일본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입니다. 그의 작가 생활 25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호텔이라고 하는 특정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추리와 그 속에 담겨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버무려졌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추리 소설을 기대했다면, 조금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사회파 추리 소설에 익숙하신 분들에겐 충분히 재미있는 작품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버락킴의 서재 2012.11.05

<용의자 X>, '미친 사랑' 혹은 '아가페 사랑'?

일본 사회파 추리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용의자 X의 헌신』이 원작. 이미 2008년 일본에서도 같은 제목으로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원작과 일본에서 만들어진 영화는 두 천재 사이의 치밀한 두뇌 싸움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는 방향을 좀 틀어 '천재수학자(석고)'의 감성에 집중했다. 한마디로 추리 영화가 멜로 영화가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나름 굉장한 신파가 탄생했다랄까? 이는 원작에서 중년으로 묘사된 천재수학자에 류승범이 캐스팅되면서 예고된 바이기도 하다. 배우 출신 감독 방은진이 여러 인터뷰에서 이미 밝혔듯이, 는 '사랑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무슨 짓까지 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누군가는 그것을 '미친 사랑'이라고 부를 테고, 또 어떤 이들은 그것을 '아가페적 사랑'이라고 부를..

버락킴의 극장 201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