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봤습니다. 우선, 재밌게 봤다는 이야기로 시작을 해야겠네요. 괜찮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훌륭한 원작이 갖고 있는 힘일까요? 허진호 감독의 은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번 영화화됐을 만큼 매력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뭐, 간단하게 말하자면, '내기를 통해 사랑을 배우는 바람둥이 이야기' 정도 일까요? 배용준과 전도연이 출연했던 도 이 원작의 뼈대를 차용한 케이스입니다. 역시, 배우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겠죠. 장동건, 장쯔이, 장백지.. 세 사람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쓰리장'이네요? 특히 장백지와 장쯔이는 극과 극의 여성을 연기하면서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줬는데요. 장동건 역시 그 가운데에서 균형을 잘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