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3

남양유업의 이을제을(以乙制乙), 불매운동은 멈출 것인가?

乙들이 고개를 숙였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오늘(29일), 남양유업전국대리점협의회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들은 '남양유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남양유업의 히든카드는 을(乙) 결국, 남양유업의 히든카드는 을(乙)이었다. 필자는 자본이 사람들을 길들이는 방법을 '이이제이(以夷制夷)'라는 말에 빗대서 '이을제을(以乙制乙)'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乙을 통해 乙을 상대하는 甲의 교묘한 기만.. 영악한 자본의 속성이 다시 한번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남양유업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되자, 이에 살짝 위기를 느낀 남양유업은 갑자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다. 임원진이 머리를 조아리며 대국민 사과를 하더니, 어느 날은 대표이사가 나와서 눈물을 훔친다. 정작 해결책..

자발적 불매운동의 뚜렷한 한계.. 그 다음 단계가 필요하다!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왜 울었을까? 남양유업에 대한 자발적 불매운동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예절학교? 교육 강화? 甲이 선택한 신의 한 수, 이을제을(以乙制乙) '남양유업' 사태를 점검하는 글로는 (1차적으로는)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 앞선 글들을 통해, 남양유업에 대한 자발적 불매운동의 영향력이 대략 매출 10~15%가 감소하는 정도였음을 확인했다. 품목별로는 우유의 판매량이 가장 많이 빠졌고, 다음은 커피였다. 분유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먹는 것은 갑자기 바꿀 수 없다는 이유로 감소량이 5% 이내로 가장 적었다.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다음 글에서는 남양유업이 내세운 대책 중의 하나인 '예절 학교'에 대해 짚어봤다. 그것이 실제로는 乙을 통해 乙을 상대하는, 이른바 이을제을(以乙..

남양유업에 대한 자발적 불매운동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최근 '남양유업 사태'를 목도한 시민들은 '자발적인' 불매 운동을 시작했다. SNS와 인터넷을 통해 시민들은 '불매 운동'은 전개했고, 3대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은 '남양유업의 제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렇게 약 열흘 정도의 기간이 지났다.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남양유업에 대한 자발적 불매운동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남양유업 매출 작년보다 30% 줄어 (경향신문, 10일) 우선, 지난 10일 에 실린 기사를 살펴보자. 이마트를 기준으로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남양유업 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우유가 15.8% ↓ 분유는 6.7% ↓커피는 17.3% ↓ 이 기간동안 업계 전체의 우유 매출이 3.1%, 분유가 5.8% 들어준 것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