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토 가나에 3

미나토 가나에, 『왕복서간』

그들이 주고받는 편지, 봉인된 진실이 밝혀진다! , 의 작가 미나토 가나에가 선보이는 또 하나의 서스펜스 『왕복서간』. 처음부터 끝까지 편지 형식으로만 펼쳐지는 연작 미스터리로, 중편 정도 길이의 세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편지라서 하게 되는 거짓말, 편지라서 허락되는 죄, 편지라서 가능한 고백. 주인공들이 주고받는 담담한 편지글을 따라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고 충격적인 비밀과 맞닥뜨리게 된다. 이 작품은 일본의 국민 배우 요시나가 사유리와 마쓰다 류헤이, 미야자키 아오이 등의 청춘스타가 출연하는 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벌써 '미나토 가나에'의 작품을 세 번째 소개하게 됐네요? 『N을 위하여』와 『야행관람차』에 이어 이번에는『왕복서간』입니다. 한 작가의 책을 읽으면 나머지 책들도 몰아서 읽는 것이..

버락킴의 서재 2013.03.02

미나토 가나에, 『야행관람차』

그날 밤,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의 작가 미나토 가나에가 선보이는 이색적인 가족소설 『야행관람차』. 작가 특유의 매혹적인 서술을 살린 작품으로, 개인에서 나아가 '가족'과 '사회'로 예리한 관찰력을 확장시켰다. 도쿄의 고급 주택가에 마주한 두 채의 집. 한쪽에는 의사 아버지에 아름다운 어머니, 의대생 큰아들, 유명 사립학교에 다니는 딸, 어머니를 빼닮은 막내아들로 이루어진 다카하시 가족이 산다. 다른 집에는 무능한 아버지, 묵묵히 참기만 하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딸로 이루어진, 언제나 싸움 소리가 끊이지 않는 엔도 가족이 산다. 그리고 무더운 어느 여름밤, 엔도 가족이 아닌 다카하시 가족의 집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미나토 가나에'라는 작가는『N을 위하여』라는 작..

버락킴의 서재 2013.02.24

미나토 가나에, 『N을 위하여』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살인자가 될 수도 있다! ‘궁극의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미나토 가나에의 미스터리 『N을 위하여』. 추리소설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두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로테스크한 일본 ‘이야미스’ 소설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도쿄의 초고층 호화 맨션에서 벌어진 사건. 회사원 노구치와 그의 아내 나오코가 살해되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네 명의 젊은이로부터 상황을 들은 후 범인 니시자키 마사토를 체포한다. 하지만 10년 후, 당시 현장에 있던 네 사람의 고백을 통해 알려진 것과 전혀 다른 진실이 드러나는데…. 네 명의 모놀로그 형식으로 하나씩 퍼즐이 맞춰지며 사건의 진상이 입체적으로 떠오른다. 작가는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물들 각자의 상처와 욕망을 교묘한 소설적..

버락킴의 서재 2013.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