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일반적으로 '감독의 예술'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감독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종종 우리는 '감독'이 아니라 '배우(들)'의 영화를 보게 되는데요. 바로 이 그런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12일 만에 400만 관객 돌파! 그 누가 이런 스코어를 예상했을까요? 어쩌면 '중박'까지는 내다봤을지라도 '대박'을 예견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겁니다. 이른바 유명한 감독도 없고, 톱스타도 없는 이 이처럼 파죽지세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사실 은 이야기의 소재 면에서는 상당히 평범합니다. 어쩌면 신파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죠. '바보 캐릭터(류승룡)'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그는 (바보들이 늘상 그렇게 묘사되듯) 착한데다 지극한 딸바보이고, 당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