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2

<무한도전>의 정상화 기간, 무한지지 합니다!

기적(奇跡)은 '상식을 벗어난 기이하고 놀라운 일'을 의미한다. 성경에 나오는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 명을 먹이는 불가사의 앞에 우리는 '기적'이라는 이름을 붙이곤 한다. 하지만 기적이라고 하는 게 반드시 종교적인 영역에 존재한다거나 사이즈가 엄청나게 큰 '사건'만을 가리키진 않는다. 오히려 기적이란 아주 가까운 곳에서 그리고 매우 일상적인 일에서 벌어지곤 한다. 마치 MBC 처럼 말이다. 놀랍게도 이 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전파를 탄 날짜가 2006년 5월 6일이다. 2012년 상반기 MBC 파업의 여파로 결방된 기간을 제외하면, 무려 12년 동안 매주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물론 보다 오래된 역사를 지닌 프로그램이 없는 건..

TV + 연예 2017.01.11

김재철이 건들 수 없는 두 가지, <시선집중>과 <무한도전>

좀 투박하게 말해서, MBC가 건드릴 수 없는 것이 딱 두 가지 있습니다. 과 입니다. 그 이유는 두 프로그램이 가져오는 수익 때문만은 아닙니다. 물론 의 광고 수익은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한국광고공사에 따르면, 파업 이전 의 광고 단가는 편당 1126만 5000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 회당 34개 가량의 광고가 달렸다고 하니, 회당 광고 매출은 3억 8301만원 정도였다는 겁니다. 분명 놀라운 광고 매출이긴 합니다만, MBC가 을 건드리기 곤란한 이유는 단지 그뿐이 아닙니다. 바로 의 또 하나의 멤버인 열혈 시청자 때문입니다. MBC의 수많은 시사 프로그램들이 김재철 사장의 손아귀에서 놀아났지만,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킨 것이 바로 입니다. 노조 관계자도 '갖은 시도가 있었지만 차마 그것만큼은 건..

TV + 연예 2012.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