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

'따로 또 같이', 결혼 생활 26년차 박미선에게 부부란 무엇일까?

1회 시청률 : 1.615%, 2회 시청률 : 1.92% 결혼 : 자신이 누구인지 또는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아직 모르는 두 사람이 상상할 수 없고 조사하기를 애써 생략해버린 미래에 자신을 결박하고서 기대에 부풀어 벌이는 관대하고 무한히 친절한 도박. 알랭 드 보통은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에서 '결혼'에 대해 귀에 쏙쏙 들어오는 현실적인 정의를 내린다. 아마도 우리가 그 위험한 도박판에 나설 수 있는 건 '사랑에 빠졌기' 때문일 것이다.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오로지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만 존재하는 일정한 (짧은) 시기에 우리는 결혼이라는 걸 시도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사랑이라는 휘발성 강한 '느낌'이 어느 정도 사라지게 되면 남는 건 '빚'뿐임을 깨닫는다. 우리는 흔히 격정적인 감..

TV + 연예 2018.10.15

'동거', 어떻게 볼 것인가?

요즘 C와 '동거'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C와 동거를 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동거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뜻이다. 일종의 토론. '이혼'이 죄악처럼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젠 '이혼'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시대가 됐다. 물론 그것은 권장한다거나 긍정적으로 포장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그냥 '참고 사는 것'이 최선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이혼'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 무엇보다도 '자녀'가 있을 경우, 그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데.. 이 또한 지금보다 '이혼'이라는 것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폭이 넓고 깊어지면 어느 정도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또 한 가지, 부부가 만드는 집안의 '나쁜 공기'는 결국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어느 쪽이 더 나은가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