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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왜 주꾸미집 솔루션을 직접 하지 않았을까?

백종원 없는 주꾸미집 솔루션, 상생의 가치를 일깨운 탁월한 선택 SBS '홍은동 포방터시장' 편의 주인공은 단연 '홍탁집 아들(권상훈)'이었다. 그의 갱생(更生) 여부는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고,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는 명제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백종원의 술루션이 '선을 넘었냐, 아니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오갔다. 지난 5일 방송에서도 전체 분량의 절반 이상이 홍탁집에 배분됐다. 결론만 놓고 보면, '백종원의 사람 만들기' 프로젝트는 성공리에 끝이 났다. '드라마'는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홍탁집은 닭곰탕집으로 재탄생했고, 홍탁집 아들은 '개과천선'했다. 아들이 끓인 닭곰탕을 맛 본 어머니는 흐믓한 웃음을 지었다. 이관원 PD는 "촬영이 끝났음에도 백 대표님은 수시로 방문을 ..

반전 없는 '국가부도의 날', 김혜수와 조우진의 연기에 저릿했다

‘국민들이 모은 금은 기업들의 부채를 갚는데 쓰였다.’ 에는 ‘반전’이 없다. 마치 재난과도 같이 몰아닥쳤던 1997년 외환 위기를 그저 담담히 훑어 나간다. 관객들도 단단히 각오를 하고 영화관에 들어섰는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말없이, 때론 깊은 탄식과 함께, 그 참담했던 역사(와 그 시기를 살아냈던 자신의 기억)의 궤적을 따라간다. 긴박하되 긴장감이 없는 이 영화는 그래서 더욱 절절하다. 그럴 수밖에. 우리가 (각자 어떤 위치에 서 있었든) 산증인이니까.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은 경제 지표를 분석하던 중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홍콩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국가들의 연쇄적인 외환 위기가 한국에도 불어닥칠 조짐이 보였다. 이미 외국 자본들은 너나할 것..

버락킴의 극장 2018.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