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가를 안 하면 아들은 꼭 낳아야 되고, 아들을 안 낳아주면 합가를 꼭 해야 돼. 약속을 했어요. 근데 또 딴소리하려고." MBC 에 출연하고 있는 개그맨 오정태가 전국의 며느리들에게 공분을 샀다. 아니, 며느리를 넘어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여성들의 공적(公敵)으로 등극한 느낌이다. 시부모와의 합가(合家)를 강요하는 것도 모잘라서 합가를 하기 싫으면 아들을 낳으라는 그의 안하무인에 수많은 시청자들이 분격(憤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저걸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나 걱정이 될 만큼 분노의 기운이 매섭다. 표면적으로 드러낸 문제는 합가였다. 오정태는 돈이 부족해 양쪽 집을 합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었고, 아내인 백아영이 이미 동의했으면서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본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