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6℃, 오늘도 어김없이 폭염이다. 기온도 기온이지만 습도가 높아 더위의 지독함이 상상초월이다. 불지옥도 이런 불지옥이 없다. 간혹 쏟아지는 난데없는 소나기가 시원하긴 해도 금세 다습(多濕)의 요인이 되는 터라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어찌됐든 창밖으로 빗줄기가 보이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파전'(과 막걸리)이다. 전집은 어디에나 있지만, 맛있는 전집을 찾기란 좀처럼 어려운 일이다. 홍대의 '참새방앗간'이 유명한데, 거리가 멀고 기름기가 많아 새로운 곳으로 가보고 싶었다. 이리저리 검색을 하다가 종로3가역(5호선) 부근에 '접집골목'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종로3가 부근에 맛집이 많더라. 고민할 게 무언가. 당장 가보도록 하자. 종로3가역(5호선) 6번 출구(가 아니더라도 상관없다)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