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동안 가장 뜨거웠던 이름은 아무래도 ‘이정현’이 아니었을까. tvN 에서 츠다 하사 역을 맡은 그는 시청자들을 혼돈 속으로 빠뜨렸다. ‘진짜 일본인을 섭외한 건가?’ 놀랍게도(!) 그는 대한민국 배우였다. 그만큼 혼신의 힘을 다 쏟은 열정적인 연기였다. 이정현은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 같다는 찬사를 받으며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그는 드라마 최고의 수혜자가 됐다. 연기의 향연(饗宴)을 보는 듯 하다. 캐릭터에 오롯이 몰입한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그저 행복해진다. 끈질긴 폭염과 지독한 열대야를 잠시나마 잊게 된다. 이 성대한 잔치에 초대해 준 것만으도 고맙다. 그 만족감에 가슴이 저릿저릿하다. 자꾸만 시계를 보게 된다. '얼마 안 남았어!',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나?', 아,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