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왕자 에드워드와 거지 소년 톰이 옷을 바꿔 입었다. 장난으로 한 일이었다. 그러고나서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이 너무도 닮아있다는 걸 알아챈다. 그저 신기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둘은 알지 못했다. 그들의 운명이 완전히 뒤바뀌게 될 줄 말이다. 왕자의 옷을 입은 톰은 졸지에 왕자의 대우를 받았고, 거지의 옷을 입은 에드워드는 거지 취급을 받았다. 아, 이 일을 어찌할 것인가! 마크 트웨인이 쓴 『왕자와 거지』의 기본 줄거리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다. 물론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영민했던 톰은 곧 왕이 돼 선정을 베푼다. 그동안 보고 겪었던 어려움을 정책으로 잘 녹아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에드워드는 거지 떼에 끌려가는 등 고난을 겪지만, 백성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직접 경험하면서 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