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끌어당기는 것 같은 강렬한 체험이었다. 내 안의 무언가가 갑자기 해방되고 에너지로 가득 차는 것 같은 만남이었다." - 요코 마즈다 - 니키 드 생팔(1930. 10. 29. ~ 2002. 5. 21.). 프랑스의 누보레알리슴(Nouveau Realisme) 조각가. 낯선 이름에서 무한한 생동감이 느껴진다. 예술적 영감이 잔뜩 묻어 있는 아우라라고 할까. 한번 들으면 쉽게 잊기 어려운 이름이다. 그건 설렘이면서 기대였다. 지난 주 수요일 '니키 드 생팔 전 - 마즈다 컬렉션'을 보기 위해 예술의 전당의 한가람 미술관을 찾았다. 지하철 역에서 도보로 얼마 되지 않는 거리였지만, 워낙 지독한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터라 가는 길이 곧 고난의 길이었다. 숨이 턱턱 막혔다. 그러나 더위는 짧고 예술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