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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가 다 했던 <미스터 션샤인>, 김은숙은 얼마나 달라졌는가?

"어제는 멀고 오늘은 낯설며 내일은 두려운 격변의 시간이었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각자의 방법으로 격변하는 조선을 지나는 중이었다." 논란과 시청률은 정비례하는 것일까. 언뜻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의아하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병헌 캐스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시작했던 tvN 첫 회는 시청률 8.852%(닐슨코리아 유료가구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케이블 드라마 중 첫 회 기준 시청률 1위 기록이다. tvN (이하 )의 기록(6.322%)을 갈아치운 것이다. 김은숙이 김은숙을 경신한 셈이다. 2회 시청률은 더 올랐다. 9.691%, 3회만에 시청률 10%의 벽을 넘어설 기세다. (참고로 도 3회만에 시청률 10%를 넘어섰다. 정확한 수치는 12.471%.) 1, 2회는 24부작의 긴 호흡..

TV + 연예 2018.07.11

류수영의 위로 빛났던 <톡투유2>, 김제동 아니면 불가능했다

온갖 자극적인 조미료로 점철된 음식만 먹다가 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린 신선하고 청정한 음식을 섭취한 느낌이라고 할까. 오랜만에 시청했던 JTBC (이하 )가 주는 감동을 표현하자면 그리 설명할 수밖에 없다. 거기엔 웃음도 있고, 눈물도 있고, 위로와 소통이 있다. 그런데 그 모든 것들 앞에 별다른 수식어가 필요없다. 오로지 그 자체만으로 충분하다. 실제로 (이름은 굳이 말하지 않겠지만) 시청자들의 고민을 과장 · 왜곡해서 되팔아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는 프로그램과 연예인을 초대해서 신변잡기 · 스캔들 · 말장난으로 일관해 억지 웃음을 유발하는 프로그램들이 수두룩하다.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피폐해지는 일이지만, 우리는 그와 같은 갉아먹기를 지금도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가고 있다. 는..

TV + 연예 2018.07.11

부끄러운 선배에게 일갈한 한세상, 당신은 성동일 같은 선배입니까?

"지금 뭐하자는 거야! 박 판사, 당신, 지금 판사 된 지 몇 달 됐어. 이런 거 쓸 정도로 머리가 굵어졌다고 생각해?" JTBC 의 박차오름(고아라)은 결국 사직서를 내밀었다. NJ그룹의 사위인 주 교수에게 준강간을 적용해 징역 5년을 선고했지만, 주 교수가 재판장에서 쓰려지고 구치소에서 목을 매자(자살 미수) 혼란스러워졌다. 게다가 항소심에서 피해자가 진술을 번복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자신이 잘못된 판단을 내려 억울한 피해자가 나왔다는 사실에 견딜 수 없는 죄책감을 느끼게 됐다. 책임을 져야할 것 같았다. "책임? 어디서 건방진 소리야. 지금까지 재판 당신 혼자 했어? 재판장인 나하고 임판사는 뭐야, 허수아비야? 아직 재판 안 끝났어. 쓸데없는 소리 집어치우고, 다음 주에 선고 있을 판결 초고나 빨리 ..

TV + 연예 201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