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지 않나? 나한테서 나오는 아우라""사람이 어떻게 무능할 수가 있지? 노력하고 쟁취한다. 대체 왜 못하는 거지?"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남자주인공, 재력과 외모, 능력까지 어디 하나 부족한 게 없다. 모든 것을 갖춘 그는 기고만장하기까지 하고, 잘난척이 하늘을 찌른다. 게다가 오글거리는 대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해댄다. 상상을 초월하는 밥맛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웬만하면 짜증이 났을 텐데, 저 경악스러운 대사를 듣는데도 피식 웃음이 났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빠져든다. 그제서야 실감했다. 이 드라마 제대로다. 보통이 아니다. 물론 불편한 눈으로 보자면 껄끄러운 부분이 없지 않다. 완벽한 조건을 갖춘 남자 주인공은 젊은 나이에 부회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고, 그 비서는 어김없이 연하의 여성이다. 이 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