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8 2

데이트 폭력을 다룬 <라이브>, 노희경의 일침과 위로

"그날은 아빠가 잘못한 거야. 사과해." 오양촌(배성우)은 딸 오송이(고민지)의 말에 어이가 없다. 차 안에서 남자친구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하는 딸을 목격한 것만으로도 분통이 터지는데, 그 남자친구를 폭행했다는 이유로 아빠를 112에 신고 하다니. 딸은 계속해서 이야기한다. "그날 난 혹시 몰라서 차 문이랑 창문을 다 열어 놓고 있었어." 참을 수 없었던 오양촌은 "네 쪽 창문은 운전석에서도 컨트롤 되는 거 몰라? 그게 어떻게 안전하다는 증거야?"라고 반박한다. 그러자 송이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보여주며 '112앱'이 설치돼 있었고, 언제든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끔 손에 휴대전화를 꼭 쥐고 있었다고 말한다. 또, 자신이 있던 장소는 외진 곳이 아니라 CCTV가 곳곳에 설치돼 있는 아파트 주차장이었..

TV + 연예 2018.04.18

이영자의 눈물로 <안녕하세요>의 꿉꿉함을 덮을 수 없다

19세 딸의 사생활을 구속하는 아빠. 딸이 전화를 받지 않으면 4~50통씩 전화를 걸고, 20분 간격으로 동선을 체크한다. 복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치마를 갈기갈기 찢고,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을 집어던지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딸은 숨이 막히고, 무섭기만 하다. 그런데 아빠는 이 모든 게 딸을 걱정하는 아빠의 마음이라며 '딸 몸에 손을 댄 적은 없다'며 자랑스럽게 말한다. 소름이 돋는다. 끔찍하기만 하다. 명백히 가정폭력에 해당하는 사연이다. 화가 난다고 딸이 보는 앞에서 TV를 때려 부수고, 대걸레를 부러뜨리고 던지는 건 정상 범주를 벗어난 행동이다. 그런데도 아빠는 태연하게 '화를 낼 때는 액션이 필요하지 않느냐'며 생동감 있는 연출이었다고 웃어 넘기려 든다. 이런 상황에서 패널로 출연한 조..

TV + 연예 2018.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