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아빠가 잘못한 거야. 사과해." 오양촌(배성우)은 딸 오송이(고민지)의 말에 어이가 없다. 차 안에서 남자친구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하는 딸을 목격한 것만으로도 분통이 터지는데, 그 남자친구를 폭행했다는 이유로 아빠를 112에 신고 하다니. 딸은 계속해서 이야기한다. "그날 난 혹시 몰라서 차 문이랑 창문을 다 열어 놓고 있었어." 참을 수 없었던 오양촌은 "네 쪽 창문은 운전석에서도 컨트롤 되는 거 몰라? 그게 어떻게 안전하다는 증거야?"라고 반박한다. 그러자 송이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보여주며 '112앱'이 설치돼 있었고, 언제든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끔 손에 휴대전화를 꼭 쥐고 있었다고 말한다. 또, 자신이 있던 장소는 외진 곳이 아니라 CCTV가 곳곳에 설치돼 있는 아파트 주차장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