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체육관에서_타이트한_의상_입은_A씨_유출사진_모음.zip" 할 말을 잃었다. 위의 문구가 영화 홍보를 위한 것이었다는 게 믿어지는가. 부적절할뿐더러 비상식적이다. '디지털 성폭력' 연상케 하는 막돼먹은 마케팅을 한 주체는 바로 롯데엔터테인먼트다. 지난 9일,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자사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의 스틸 사진을 게시하며, 위와 같은 설명을 덧붙였다. 주연 배우 이성경씨가 레슬링복을 입고 있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어그로를 끌어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고 했던 걸까. 아니면 이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여겼던 걸까. 어느 쪽이라도 문제다. 전자라면 고의적으로 해당 배우에게 성희롱을 저지른 것이기에 간단히 넘어갈 일이 아니다. 후자라면 좀 더 심각하다. '디지털 성폭력'을 떠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