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언 수행을 하기 위해 월정사를 찾았던 조세호는 스님에게 질문했다. "당장 눈앞에 헤어짐이 있는데요. 다시 만나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어야 좋을까요?" 스님은 '지금(현실)에 충실히라'는 조언을 건넨다. 김태호 PD는 조세호에서 "만약 기다리던 내일이 오지 않는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유재석은 "다음 주에 또 마지막 인사를 멤버들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방송을 마무리 짓는다. 그제서야 실감이 났다. 소름이 확 끼쳤다. 뉴스를 통해서 숱하게 소식을 전해 들었지만, 왠지 거짓말 같았다. 믿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4월 1일 만우절이 되면 익살스럽게 '힝, 속았지?'라며 돌아올지도 모르니까. 그런데 이제는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MBC 의 종영이 코앞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