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점(紅一點). 현재 대한민국 예능계에서 '여성'이 소비되는 사실상 유일한 방식이다. 달리 표현하면 여성들은 홍일점이 되지 않고서는 예능에 출연할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다. 좀더 현실적인 언어로 말해볼까. 홍일점은 생존 방식이 돼 버렸다. 그것말고는 살아남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성들은 꽃병풍이 돼야 하고, 치어리더가 돼야 한다. 그리고 남성 고정 출연자를 위해 애교를 부려야 한다. 홍일점은 '많은 남자들 틈에 하나뿐인 여자'를 뜻하는 말이다. 그만큼 예능계가 남성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를 '남탕 예능'이라 불러보자. 그 예를 찾는 건 어렵지 않다. MBC , JTBC , MBC , SBS 등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부분의 예능이 해당되니 말이다. 이렇듯 '남탕 예능'이 주류를 넘어 전부가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