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쓰고 싶어요. 옛날 혜나한테.""뭐라고 쓸 건데?""혜나야, 울지 마. 너도 행복해질 수 있어. 내가 안아줄게. 난 이제 괜찮아." 지난 15일 종영한 tvN 는 굉장히 특별한 드라마다. 놀랍게도(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 대한민국 연예계의 현실이다. 비단 그것이 연예계뿐이겠냐마는.) 이 드라마는 성별이 여성인 배우들이 전면에서 활약했던, 그래서 남성들의 전유물이 돼 가는 우리네 연예계의 최근 추세와는 대척점에 서 있었다. 는 매우 희귀한 작품이었다. 제목이 ‘마더’였기 때문이었을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봉준호 감독의 처럼 대부분의 경우에 엄마는 '아들의 엄마'였다. 흥미롭게도 드라마 에 등장하는 여러 명의 엄마들은 죄다 '딸의 엄마'이다. 영신 역을 맡은 이혜영은 "몇번 엄마 역할을 해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