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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는 류준열도 있다

평일 저녁에도 관객들이 꽉 들어찼다. 는 사이즈가 큰 블록버스터도 아니고, 멀티플렉스에서 작정하고 밀어주는 영화도 아니다. 순 제작비 15억 원의 저예산 영화다. 이 작은 영화를 보기 위해 발걸음을 한 사람들, 애정이 가득한 그들 속에 함께 있는 기분이 제법 좋다. 게다가 영화관을 나서는 사람들의 표정도 밝다. 영화를 보고 머리가 맑아진 건 나뿐이 아니었나 보다. 지난 7일, 가 손익 분기점(80만 명)을 넘겼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누적 관객 수는 860,572명(8일 기준). 100만 돌파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 별다른 경쟁작이 없는 비수기라는 점도 한몫 했겠지만, 역시 영화의 만듦새가 뛰어나다. 좋은 영화는 입소문을 타기 마련이고, 관객들이 찾게 돼 있다. 는 언제 개봉했더라도 관객들의 사랑을..

버락킴의 극장 2018.03.09

"엄마, 한번 더 유괴해주세요." 윤복의 말에 펑펑 울고야 말았다.

울고야 말았다. 또, 울고 말았다. 암 투병으로 쇠약해진 상태에서도 딸을 지키기 위해 인터뷰를 자청하고, 직접 증언대에 올라 사력을 다해 딸을 변호하는 영신(이혜영) 때문에. 마지막까지 방청석을 지키며 묵묵히 딸의 재판을 지켜보고, 지쳐버린 딸에게 진심을 담은 위로와 응원을 건네는 홍희(남기애) 때문에. 그들이 보여주는 엄마의 사랑, 그 위대함 때문에 울고야 말았다. 엄마와 떨어져 보육시설에 던져졌(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음을 이해하기 바란다)음에도 담담히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견뎌내는 윤복/혜나(허율)이가 눈에 밟혀서. 모든 힘을 소진하고, 자신을 변호할 의지조차 잃어버린 채 재판정에 앉아있는 수진(이보영)이 애처로워서. 그럼에도 엄마로서, 윤복이의 엄마로서, 자신과 윤복을 위해 최후진술을 하는 그를 ..

TV + 연예 2018.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