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가 평창 동계 올림픽 중계에 올인하느라 드라마 결방을 결정했을 때, tvN 는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올림픽 무대에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도 감동적이었지만, 가 시청자들을 향해 던진 묵직한 울림도 그에 못지 않았다. 비록 시청률은 2.7%(닐슨 코리아 기준)에 그치고 있지만, 는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각인돼 가고 있다. "엄마, 나 이제 가야할 것 같아요. 엄마가 나 때문에 가족들과 헤어지면 안 되니까요. 나는 윤복이인 게 좋았어요. 하늘만큼 땅만큼 엄마를 사랑해요." 윤복(허율)이가 수진(이보영)을 떠났다. 아니,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래야만 했다.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하는 엄마 수진을 위한 선택이었다. 그 담담함이 놀라웠고, 그만큼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