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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섦 속에서 발견한 오늘, <비긴어게인>이 진짜 들려주고 싶었던 것

이소라가 노래를 부른다. 눈을 감고 집중한 채 노래를 연주한다. 키보드 건반을 능숙하게 누르기도 하고, 기타를 뚝딱뚝딱 치기도 한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데 괜시리 미소가 지어진다. 예민하고 까칠한 듯한 모습 뒤에 "사는 이유나 존재 가치가 노래 말고는 없기 때문에 노래를 대충 해버리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닌 게 돼 버리는 거야."라는 존재론적 절박함이 자리잡고 있다는 걸 알게 되자 이번엔 먹먹해진다. 설명하기 힘든 감동이 몰려 온다. 감히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소라는 그 자체로 '음악'이라고 말이다. 유희열은 키보드를 친다. 절대 음감을 자랑하고, 귀로 노래를 듣고는 금세 코드를 따버리는 능력자다. 놀라는 제작진에게 '직업이잖아'라며 쿨한 반응을 보이는 시크한 매력도 지녔다. tvN 에서 '..

TV + 연예 2017.07.28

손석희는 달랐다, 송혜교 없는 송준기 인터뷰와 이상순 없는 이효리 인터뷰

손석희 앵커와 배우 송중기가 만났다. 이번 주 JTBC 대중문화 초대석에는 영화 로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송중기가 출연했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인터뷰이(interviewee)였다. 와 관련해 쏟아지고 있는 여러 논란들을 비롯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팬심'의 대상이었다는 '팩트'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중대사까지. 그야말로 인터뷰의 보고(寶庫)라 할 만 했다. 인터뷰어(interviewer)의 입장에선 참으로 반가운 손님이 아닐 수 없었다. "'철부지에서 어른이 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른이 되시니까 어떻습니까?" "아직 되진 않은 거 같고요. 되어 가는 과정인 거 같고요. 올해 큰일을 두 개나 앞두고 있어서 저에게는 최고의 여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TV + 연예 2017.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