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치(閾値) : 생물체가 자극에 대한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의 세기를 나타내는 값 자극은 달콤하지만, 곧 무뎌진다. 관중들은 매번 '더(more)'를 외친다. 이렇게 되면 애초의 자극은 무의미하다. '3'에도 환호하던 사람들은 더 이상 그 정도 세기에 만족하지 못한다. '5'의 자극을 제공해야 하는 시점이 곧 다가오고, 어느덧 '10'의 자극을 꺼내들어야 하는 타이밍에 봉착한다. 그런데 이 일을 어찌할까. 이제 관중들은 '10'에도 꿈쩍하지 않는다. 오히려 눈살을 찌푸린다. 자극을 위한 인위적이고 작위적인 설정들이 불편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그렇다, 자극으로 맺어진 동맹은 깨졌다. 김건모는 집안에 횟집 수족관을 들여놓고, 소주병으로 트리를 만든다. 자장면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