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 23

민망했던 한수민 데뷔 방송, <무한도전> 활용의 나쁜 예

"한번 견뎌볼게요" 지난 3일 방송된 은 오랜만에 돌아온 '무한뉴스'로 꾸려졌는데, 멤버들의 근황에서부터 이효리와 NBA 최고의 스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출연 예고 등 다양한 소식들로 채워졌다. 뒤이어 박명수의 최고층 빌딩 외벽 청소와 하하의 마포구 보안관 에피스도가 이어졌고, 피날레는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 씨의 '방송 데뷔'가 장식했다. 하지만 냉정하게 지난 방송을 요약하자면, '롯데월드타워' 홍보로 시작해서 '한수민' 홍보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민망하고, 불편했다. 혹자들은 예능에 '의미' 따위를 두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이지만, 이 그리 호락호락한 프로그램이었던가. 김태호 PD가 그리 허술한 사람이었던가. 63빌딩의 경우에는 '극한알바'라는 명분이 있었다. 어려운 환경 ..

TV + 연예 2017.06.04

돌아온 <원더우먼>, 여성 히어로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 돌아왔다. 그 '귀환'을 기다려 온 기간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일 것이다. 누군가는 원더우먼(윌리엄 몰튼 마스턴이 탄생시킨 캐릭터)이 DC코믹스의 만화책에 처음 등장했던 1941년을 떠올릴 테고, 누군가는 의 이반 라이트만 감독이 원더우먼을 영화화하겠다고 발표했던 1996년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또 어떤 이들은 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던 원더우먼(갤 가돗)을 만났던 짜릿함을 상기하며 2016년을 이야기할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은 누군가에겐 평생을 손꼽아 기다려왔던 프로젝트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숱하게 쏟아져 나오는 흔하디 흔한 '슈퍼 히어로물'이 하나 추가된 것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마침내(76년 만에) 이 '시작'됐고, 그리하여 우리는 앞으로 계속해서 을 만나게 될 것이며..

버락킴의 극장 2017.06.02

<7일의 왕비>가 맞닥뜨린 암초, 아역을 어찌할 것인가

"많이 생각해봤는데예. 아무리 생각해도 지는 대군마마랑 혼인해야겠어요." 곧 단경왕후 신씨(端敬王后 愼氏)가 될 어린 채경(박시은)의 당찬 고백에도 시청률이 하락하고 말았다.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왕비의 자리에 앉았던 비운의 왕비 단경왕후와 중종의 애틋한 사랑(그리고 연산군과의 미묘한 관계) 이야기를 다룬 KBS2 의 초반 분위기가 밝지 않다. 1회 6.9%에서 2회 5.7%의 우울한 변화는 비록 초반의 성적표라고 하더라도 심상치 않게 여겨진다. 전작인 의 마지막 회 시청률이 8.3%였던 것을 생각하면 채널 이탈층도 제법 많다. 한편,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는 15, 16회에 12.0%, 13.6%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고, 1, 2회에서 6.3%, 6.8%로 부진한 출발을 했던 S..

TV + 연예 2017.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