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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군>을 위한 변명, 진짜 노무현이 나타났다!

영화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에 '흥행'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 1차(원)적인 지표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아니, '상업 영화'로서 얼마나 많은 관객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 모았는지는 가장 결정적인 성적표일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 은 '완전히' 실패했다. 현재(6월 7일)까지 누적 관객 수 74만 6,787명. 마케팅 비용을 포함해 총 제작비가 110억 원을 넘는 대규모 영화가 얻은 성적이라기엔 너무 처참하다. 이대로라면 순익분기점인 '330만'까지는 까마득해도 너무 까마득하다. 혹시 '역주행'이라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산 넘어 산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같은 날(5월 31일) 개봉했던 이 158만 7,731명을 동원하며 2배 이상 앞서 가고 있고, 한..

버락킴의 극장 2017.06.08

'못 먹어도 고!', <쌈, 마이웨이>의 언더독을 응원한다

터덜터덜 지친 마음을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고동만(박서준)은 직장 상사의 전화를 받는다. 정말이지 받고 싶지 않다. 하지만 받지 않을 수 없는 전화이기도 하다. "네, 시정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고동만은 또 한번 스스로를 낮춘다. 고개를 숙인다. 쪼그라든 그 마음이 슬프다. "너, 진짜 때려치우려고 이게 작정을 했나. 너 군대 어디 갔다 왔어?" 평소 폭언과 막말을 하며 군기잡기로 일관했던 직장 상사가 쏟아내는 저 악랄함에도 고동만은 다시 꾹 참는다. "진짜 잘 하겠습니다." 먹고 살아야겠기에, 그것이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한 생업이기에, 이 말도 안 되는 부당한 대우에도 한 명의 노동자는 그리 해야만 했다. 푸르른 색으로 피어나던 '꿈'을 거세당한 채 살아가고 있는 한 청년의 입에서 나오는 '죄..

TV + 연예 2017.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