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게 아니라.." '의도'와 '결과'가 일치한다면, 다시 말해서 창작자의 이야기가 그가 원했던 방향으로 수용자에게 '전달'된다면 그건 이상적인 '소통'일 것이다. 하지만 그 간단하고 단순한 산출(算出)이 '예술'이라는 영역에서는 그리 만만하지 않은 일인 모양이다. 그러고 보면 일상 생활에서도 대화 간에 생각지도 않았던 오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상대방의 말 한마디 혹은 그가 사용한 단어 하나를 두고도 옥신각신하는 걸 보면, 그것이 단지 '예술'에 국한된 문제는 아닌 듯 하다. '권력을 향한 또 한번의 선거전쟁!'이라는 홍보 문구로 설명이 가능한 영화 은 상영 전부터 크게 화제가 됐던 영화다. 그 이유를 두 가지로 요약해 보자면, 첫 번째는 최민식, 곽도원, 라미란, 문소리, 심은경 등 쟁쟁한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