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 22

[버락킴의 파리 여행기] 12. 오, 나의 오스칼! 베르사유 궁전에 가다

바람 한 점 없어도 향기로운 꽃가시 돋혀 피어나도 아름다운 꽃혼자 피어 있어도 외롭지 않는세상마냥 즐거움에 피는 꽃장미 나는 장미로 태어난 오스칼정열과 화려함 속에서 살다 갈 거야장미 장미는 화사하게 피고장미 장미는 순결하게 지네 주제곡 베르사유 궁전(Château de Versailles)은 사치, 허영과 동의어처럼 읽히곤 한다. 아무래도 그 곳에서 살았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그리 읽히는 것과 같은 맥락인 듯 싶다.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면 되지 않아?"라고 말했는 일화로 유명한 그는 실제로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에 위치한 별궁인 프티 트리아농(Petit Trianon)에서 거주하면서 파티와 향락을 즐겼다. 화려하고 값비싼 의상과 보석에 관심이 많았고, 자연스레 사치품들을 긁어 모았다. 그에..

당신도 낫을 들 수 있는가? <역적>이 던지는 무거운 질문

면천(贖良, 천인이 본래의 신분을 벗어나 양인의 신분을 취득하는 것)의 꿈이 코 앞까지 다가왔지만, 마치 신기루처럼 허망하게도 사라져버렸다. 사람답게 살아보고 싶었다. 길동이는 손가락 빨렸어도 도련님한테는 젖을 물렸던 아내 금옥(신은정)에게 "이제 양반들이 했던 시늉은 다 할 것"이라 다짐도 했다. 첫째인 길현(이도현)이 마음껏 글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괴력의 힘을 지닌 '아기장수' 길동(이로운)이 제 힘을 마음껏 쓰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거듭 다짐했다. "면천해야 해. 면천 못하면 그 놈은 노비 팔자로 자기 명까지 못 살아" 아비의 마음이었다. 하지만 아모개(김상중)의 꿈은 실패했다. 면천은 수포로 돌아갔다. 자신이 축적한 재산을 탐낸 조참봉(손종학)과 그의 부인(서..

TV + 연예 2017.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