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여행기

[버락킴의 홍콩 여행기] 15. 못다한 이야기(홍콩 대학, 맥도널드, 파크 모텔)

너의길을가라 2016. 6. 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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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홍콩 여행기]의 '못다한(빼먹은) 이야기' 편입니다. 하나의 포스팅으로 만들기엔 애매한 내용들을 추려봤습니다. 글로 남기지 않고 '버리기'에는 아까워서 어떻게든 방법을 마련했습니다. 몰아 넣기로. 원래는 '번외편'으로 제대로 다뤄보고 싶었던 내용들이죠. 


(1) 홍콩 대학(The University of Hong Kong, 香港大學)

약칭은 港大, HKU. 가는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MTR을 타고 'HKU'에서 내리면 되죠. 지하철 역에서 학교가 연결돼 있어 찾아가기도 쉽습니다. 




홍콩 대학은 아시아 순위 3위, 세계 순위 35위의 명문대라고 합니다. 대학에 이런 순위(와 서열)을 매기는 개량적 발상은 사실 천박한 것에 지나지 않죠. 이처럼 숫자에 대한 집착은 대한민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공통점일까요? 


간단한 정보를 첨부하자면 1887년 홍콩 의과대학으로 개교해서 191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했고, 현재는 교육 · 법률 · 경영 등 10개 학부에 2만 1,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라고 하네요. 홍콩 대학을 나온 대표적인 인물로는 중화민국의 창립자 쑨원(1866년 11월 12일 ~ 1925년 3월 12일)이 있죠.





중앙 도서관



수업을 받기 위해 강의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 

강의실을 제외한 건물 내부는 누구라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홍콩의 스타벅스는 대한민국과는 달리 메뉴가 제한적(오리지널하다고 할까요?)이더군요.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고 싶었지만, 메뉴에는 커피 위주의 음료만 있었습니다. 




학교 내부가 '깔끔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죠? 비록 버락킴이 둘러본 곳은 일부에 불과했지만, 오랜만에(?) 대학을, 그것도 홍콩에서 '대학'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2) 맥도널드(McDonald's)


'입이 (심각하게) 짧은' 버락킴에서 '맥도널드'는 구원이었죠. 물론 '먹는 것'보다 '돌아다니는 것'을 훨씬 더 중요하게 여기는 터라 '시간 절약(먹는 데 시간을 뺏길 수없다!)'은 필수적이기도 하죠. '도대체 무슨 재미로 여행을 가는 거야?'라고 타박하셔도 할 말이..



홍콩의 맥도널드 



대한민국의 맥도널드


'차이점'을 찾자면, 우선 (위의 사진에서 비교를 했지만) 대한민국의 맥도널드가 독자적인 건물을 짓고 그 안에 입점하는 식이라면, 홍콩의 맥도널드는 주로 다른 건물의 '지하'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땅값' 때문일까요? 아니면 더 이상 건물을 지을 공간이 없어서? 빌딩숲이라 할 만큼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홍콩 시내를 걸어보셨다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맥도널드도 메뉴가 제한적이었습니다. 버거는 대략 5개 정도? 




빅맥 세트입니다.  



빅맥 세트는 39.3달러였고, 'bigtasty' 콤보는 37.8 달러였네요. 


(3) 숙소, 파크 모텔


숙소에 대해선 할 얘기가 좀 많았는데요. 여행 준비 단계에서 'Airbnb'에서 예약했던 숙소로 갔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도저히 사람이 묵을 장소가 아니더군요. 여행객이라면 더욱 그렇겠죠. 숙소는 '잠을 자는 곳' 이상의 의미 부여를 하지 않는 버락킴도 거기에서 도저히 자고 씻을 엄두가 안 나더군요. 이번 여행을 통해 숙소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처음 예약했던 숙소. 만약 여기로 예약할 생각을 가지셨던 분이 있다면.. 제발.. 



파크 모텔을 찾으려면 'Hong Kong Fur'라고 쓰여 있는 파란색 간판을 찾으세요.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마음은 급해졌습니다. 고시원보다도 좁고 밀폐된 공간, 샤워기와 변기가 발 디딜 틈 없이 거의 붙어 있는 화장실, 답답하고 퀘퀘한 공기. 여기선 도저히 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죠. 여행 책자를 펴고 다른 숙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파크 모텔'이라는 곳이 눈에 띄더군요.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이라는 설명이 있어서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좀 흔든흔들 불안하긴 합니다)를 타고 6층으로 올라갑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늑한 공간이 나오죠. 

다행히 빈방이 있었습니다. 사장님께 자초지종을 설명드렸더니 가격을 좀 깎아주시더군요.




파크 모텔에서 묵었던 여행객들이 남긴 포스트잇. 




제 방은 5층에 있었는데요. 호텔에 비할 바는 아니겠습니다만, 이 정도면 가격 대비 준수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는 조식도 제공합니다. 시간대가 정해져 있으니까 맞춰서 드시면 됩니다.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아침마다 한식을 든든하게 챙겨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인지 훨씬 더 힘차게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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