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여행기

[버락킴의 마카오 여행기] 1. 홍콩에서 마카오로 페리 타고 이동하기

너의길을가라 2016. 6. 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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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와 침사추이로 가는 버스에서 '마카오를 가는 것'이 버락킴이 가진 하나의 선택지였음을 깨닫게 됐죠. '마, 카, 오라니..!' 여기까지 와서 '마카오'를 들리지 않을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마카오'만'을 가기 위해 따로 여행 일정을 짤 것 같진 않았거든요. 결국 기존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마카오'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 마카오(Macau , 澳門)


정식 명칭 : 중화인민공화국 아오먼 특별행정구(中華人民共和國澳門特別行政區)

인구 : 642,900명 (2015)

면적 : 30.3㎢ (서울시 종로구보다 조금 큰 정도)



마카오는 마카오 반도와 마카오 낙도(타이파 섬, 콜로나느 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국 광둥 성의 항구도시인 광저우에서 시작되는 주장 강 어귀 서쪽에 있으며, 홍콩과 마주하고 있다. 광둥 성으로부터 돌출한 작고 좁은 반도로 형성되어 있는데, 마카오 시가 반도의 거의 전부를 차지한다. 1513년 포르투갈 범선이 처음 주장 강 어귀에 닻을 내린 이래 포르투갈인들이 정기적으로 마카오에 왔다. 1553년 중국과의 정식 교역이 이루어진 후,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중요한 화물집산지가 되었다. (…) 마카오의 실질적인 수입원은 무수한 카지노 도박장, 바, 마사지 업소 등을 찾는 관광객들을 통한 관광산업이다. 마카오는 1999년 12월 중국으로 반환되었으며, 홍콩과 마찬가지로 1국 2체제의 적용을 받는 특별행정구가 되었다.


- <다음 백과사전>에서 발췌 -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겁내지 않아도 괜찮아요! 마카오 행 쾌속 페리를 타면 45~7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마실'까지는 아니지만, '나들이'하는 기분으로 다녀올 수 있죠.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1.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는 방법


(1)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 : MTR 셩완 역 D번 출구 방향으로 이동, 위쪽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가면 매표소가 보입니다. 터보 젯(Turbo Jet, 마카오 페리 터미널 행)과 코타이 젯(Cotai Jet, 타이파 페리터미널 행), 2개의 노선이 있고, 운항 편수도 많죠. 또, 24시간 운행합니다.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고 합니다.



차이나 홍콩 시티 페리터미널



(2) 차이나 홍콩 페리 터미널 : MTR 침사추이 역 A1번 출구에서 도보로 10~15분, 하버 시티에서 로얄퍼시픽 호텔 방향으로 이동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보다 운항 편수가 적다고는 하지만, 위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넉넉한 편입니다. 운행 시간은 06:30~23:00. 참고로 침사추이에 숙소를 잡은 버락킴은 차이나 홍콩 페리 터미널을 이용했습니다. 


(3) 홍콩 국제 공항 페리 터미널 : 홍콩 도착 후 출국 심사를 거치지 않고 FERRY라고 써 있는 E1 /E2 방향으로 이동하면 바로 마카오로 떠날 수 있습니다. 마카오부터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혹은 란타우 섬을 여행하고 마카오로 이동하는 동선을 그려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이동은 드물지 않을까요? 그럴거면 비행기를 타고 한번에 마카오 공항으로 가는 것이 낫지 않을지..



1/F층에 위치한 매표소. 마카오 페리 터미널 행인 터보 젯 표를 끊었습니다. 



마카오로 가는 터보 젯 페리의 표는 이렇게 생겼죠. 게이트를 통과할 때 데스크에 앉아 있는 직원이 좌석 번호(33B)가 적혀 있는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A는 창가이고, B는 바로 그 옆자리가 되겠죠. 배 멀미가 심한 분들은 '앞쪽'의 '가운데' 정도가 좋다고 하네요. 사실 배가 큰 편이라 흔들림이 그리 크진 않습니다. 맑은 날씨라면 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습니다. 버락킴이 갔을 때는 가운데 케이블은 고장인 상태였죠



이제 페리에 탑승할 시간이 다가 왔습니다. 게이트를 통과하면 뒤쪽에 출국 심사대가 있습니다. 'Visitor' 쪽으로 가서 줄을 서면 되겠죠. 심사대의 직원이 홍콩 입국할 때 받은 출국 카드를 회수해 갑니다. 간단한 절차니까 부담 안 가지셔도 괜찮습니다. 



게이트 번호를 찾아가면 됩니다




마카오 행 터보 젯 페리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터보 젯의 페리 내부의 모습(앞쪽)



터보 젯의 페리 내부의 모습(뒤쪽)



약 50분~60분 후 마카오에 도착했습니다. 홍콩은 공사중? 마카오도 공사중!




마카오(홍콩과 마찬가지로 중국에 포함됐기 때문에 독립적인 국가가 아니죠)에선 입국 신고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여권만 제시하면 됩니다. 다만,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돌아갈 때는 입국 신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잊지 마세요! 



마카오의 면적은 30.3㎢로 굉장히 작지만, 그래도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선 교통 수단(버스, 무료 셔틀버스, 택시)을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호텔이나 카지노로 갈 예정이라면 무료 셔틀버스를 타는 것도 좋겠죠? 하지만 주요 관광지로 직행하려면 시내 버스(3번 혹은 10A번)를 타는 것이 유리합니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홍콩에서 사용하던 옥토퍼스 카드는 마카에서 쓸 수 없다는 사실. 요금은 MOP 3.2(굳이 환전을 하지 않고, 홍콩 달러를 1:1의 가치로 사용 가능)로 저렴한 편입니다. 거스름 돈을 주지 않으니까 요즘에 딱 맞게 내셔야 합니다.





3번 버스를 타고 마카오 시내로 진입했습니다. 버락킴이 향하고 있는 곳은 바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마카오 반도 여행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세나도 광장'입니다. 자, 본격적인 마카오 여행기의 시작은 다음 글에서부터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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